[진료실에서] 맹위 떨치는 독감, 증상 나타나면 48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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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한 발 내딛는 지금, '반갑지 않은 손님' 독감(인플루엔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독감이 의심되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증상 발생 48시간이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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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한 발 내딛는 지금, '반갑지 않은 손님' 독감(인플루엔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독감은 코로나가 한창인 시절, 사람들의 활동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거의 사라진 듯이 보이다가 작년부터 예전과 같은 양상으로 겨울에 집중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대개 12월부터 1월 사이에 1차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봄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한 번 더 유행이 발생하는데 유독 올해는 독감 유행이 빨라 작년과 비교하면 2달이나 빠른 10월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고, 현재 1차 유행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듯하다.
독감은 말 그대로 독한 감기다. 감기 증상이 기본으로 발생하지만 일반적인 감기보다는 고열과 몸살 같은 전신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독감에 걸리면 건강한 젊은 성인도 며칠은 앓아눕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폐렴 합병, 급성호흡부전, 기저질환의 악화 등의 합병증으로 입원률이 증가하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경계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고령층·영유아·임신부·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이다. 이들은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항체가 형성되는데 최소 2-4주가 걸리는 것을 고려한다면 독감 유행 전에 맞아야 하지만, 안 맞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 반응이 낮아 일반 백신 대신 고용량 백신이나 면역증강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하지만 국가에서 실시하는 무료 예방접종 사업은 일반 독감 백신을 사용하고 있어 고령자에게 고용량 백신이나 면역증강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면이 있다. 백신 접종 외에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기, 환기하기, 독감유행시 타인 접촉·대면 활동 줄이기 등의 원칙을 지키는 것 또한 예방에 중요하다.
독감이 의심되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증상 발생 48시간이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빠른 진단과 치료는 증상을 빨리 호전시켜 사회 복귀를 빠르게 하고 타인으로의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다.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의 진행 및 합병증 발생, 기저질환의 악화를 막기 위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더욱 더 중요하다.
코로나도 이겨냈는데, 나는 건강하니 그까짓 독감 정도야 문제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위에 독감에 취약할 수 있는 고위험군들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나부터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독감에 걸렸다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받고 치료를 하고 △출근·등교는 열이 가라앉은 뒤 최소 24시간 후 고려하기 △타인 접촉·대면 활동은 가능한 한 중지하기 △마스크 필수 착용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자주 손씻기 △컵·수저·수건 등 개인 물품 따로 쓰기 △1,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기 등 원칙을 잘 지켜 타인으로의 전파를 막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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