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양택조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유언까지 했다” 고백

이정연 기자 2025. 12. 5. 0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로 배우 양택조가 간경화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양택조는 4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2005년 간 이식 수술을 받기 전 상황을 회상했다.

양택조는 "딸이 끓여준 뭇국이 소화가 그렇게 잘 되더라. 뭇국 먹고 살았다"며 "저 세상으로 갈 뻔한 고비가 많았다. 간경화, 심근경색, 부정맥, 뇌출혈, 담도 협착증 등 말도 못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택조. 사진제공 | MBN
[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원로 배우 양택조가 간경화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양택조는 4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2005년 간 이식 수술을 받기 전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간 이식을 할 정도로 술을 퍼먹었는데 잔소리 안 할 아내가 어디 있겠느냐”며 “하루는 배가 팽팽하더니 밥이 안 먹히고 변비가 왔다. 체중이 75㎏에서 67㎏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죽는 건가 싶어 소파에 누워 ‘유언을 하겠다’며 애들을 오라고 했다. 아내에게는 ‘평생 나랑 살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는데, 그 후에 내가 죽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안 죽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생명을 붙잡아준 건 다름 아닌 딸이 끓여준 뭇국이었다. 양택조는 “딸이 끓여준 뭇국이 소화가 그렇게 잘 되더라. 뭇국 먹고 살았다”며 “저 세상으로 갈 뻔한 고비가 많았다. 간경화, 심근경색, 부정맥, 뇌출혈, 담도 협착증 등 말도 못 한다”고 했다.

그는 “술을 많이 마셔서 간경화가 됐고, 간이 돌멩이가 돼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며 “살 만큼 살았으니 미련은 없었는데, 자식이 목숨을 바쳐 아비를 살리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양택조는 결국 30대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30대 아들이 간을 주니까 내 몸이 30대가 되더라. 그래서 그런지 내가 오래 사는 것 같다”며 “헬스장에서 운동도 하고 식단 관리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막내딸은 당시를 떠올리며 “아빠 소식을 듣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아빠가 마지막인 것 같다,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가는 내내 눈물이 줄줄 흘렀다”며 “아빠가 삶을 포기해서 술을 더 많이 드셨다고 하더라”고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방송에서 양택조는 막걸리를 마시며 특유의 너스레를 이어갔다. 딸이 “주전자에 몰래 술 따라놓고 밤에 물인 척 드셨다고 엄마가 그러더라”고 폭로하자, 양택조는 “몰라”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