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녀" 암 투병 아내에 관계 거부한다며 폭언하는 남편, 서장훈 경악 (이숙캠) [TV온에어]

JTBC 이혼숙려캠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도를 넘은 폭언이 쏟아졌다. '이혼숙려캠프'에서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아내와 병원비 부담, 부부 관계 불가 등을 이유로 막말을 일삼는 남편이 모두의 공분을 샀다.

4일 밤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마지막 부부인 '투병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병원에서 유방암 2기 말에서 3기 초를 다시 진단 받은 상황이 담겼다. 아내는 더 심각해진 병기, 전이 위험 등에 슬픔을 드러냈지만, 남편은 일상 대화를 하듯 가벼운 언행을 이어갔다. 특히 계속 돈을 따지며 MRI 촬영비를 환급 받는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앞장서는 등, 돈 문제로 인한 갈등을 암시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항암 치료 비용을 알고는 항암 없이 수술만 하면 안되겠냐고 제안했던 이야기를 꺼냈고, 남편은 '쿨'하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해 출연진 모두를 당황케 했다. 특히 최근 갑상선암 투병을 한 진태현은 계속해 남편을 말리고 어깨를 강하게 잡고 한 마디 하기도 하는 등 누구보다도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남편은 운전을 하면서도 조수석의 아내에게 막말을 일삼핬다. "3기 다음이 4기면 끝 아니냐"라고 태연하게 시한부 상태를 입에 올려 출연진의 말문이 막히게 했다. 아내는 과거 병원비를 받기 위해 남편을 깨웠다가 '기생충' 소리까지 들었다고 밝혀 분노에 불을 지켰다.

이어지는 대화 또한 충격의 연속이었다. 아내는 "예전에 '나 너랑 관계하려고 결혼했다'라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남편은 태연하게 "응"이라고 답했다. 아내는 "그건 '나 너랑 사랑해서 결혼했다'라는 말이랑은 다르다"라고 지적했지만 남편은 "자기를 사랑해서 만난 게 아니라 (관계) 하고 싶어서 만난 거였어"라고 한 술 더 떠서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남편은 제작진에게 "난 너랑 평생 자고 싶어서 결혼했어"라고 말한 적도 있고,"이 X같은 X야"라고 말한 적도 있다"라고 인정했다.

남편은 이어진 차 안의 대화에서 아내에게 "자기는 X녀처럼 스스로를 낮추면서"리고 발언했다. 서장훈을 비롯한 출연진은 소리를 지르며 반응했다. 남편은 이어 "어거지로 끌어 내리면서 내가 한 말을 왜곡하는 거야. 내가 그걸 자기를 X녀처럼 비하해서 한 말이 아니잖아"라고 본인의 억울함까지 호소하고, 결국 암 3기 진단을 받고 돌아오는 길인 아내를 울렸다. 서장훈은 분노하며 "겉으로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저따위 이야기를 왜 쉬지 않고 하는 지 이해를 못하겠네"라고 남편에게 독설했고, "맞소송 부부' 아내 또한 "엄한 사람 만나서 X녀라는 소리나 듣고, 너무 안쓰러웠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남편의 막말 덕에 아내의 이혼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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