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 권력은 아직 야당… 최전선 부울경서 정책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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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지방선거기획단장(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내년 6·3 지방선거의 최전선은 부산·울산·경남(PK)"이라며 "산업화의 심장 역할을 해온 영남권 제조업을 인공지능(AI)과 연계해 신성장동력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전면전을 예고한 호남에 대해선 "우리 계획에 조국혁신당은 큰 변수가 아니다"라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구조를 깨고 민주당표 정책의 테스트베드(실험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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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
영남 제조업에 AI 연계 비전 제시… 무능한 윤석열 지방정부 심판할 것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엔 “논의 안해”

조 단장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영남권의 제조업 기반이 무너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PK에선 정서적 일체감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정책적 비전에 더해 지역 주민과 정서적 일체감이 있는 후보를 전면에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PK에 소구하는 선거 전략을 펼치면 자연스레 격전지인 서울과 충청 선거도 유리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조 단장은 “지방권력은 아직 야당”이라며 “중앙정부의 대전환이 지역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이지만 지방권력의 핵심인 광역자치단체장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12석으로 민주당(5석)보다 많은 ‘여소야대’란 점을 강조한 것.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전체를 망가뜨렸다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은 지역을 구석구석 망가뜨렸다”며 “무능한 윤석열 지방정부를 심판하겠다”고 했다.
내년 지선 승리의 가늠자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외부 영입론과 차출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한 번도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안팎에서 ‘4선 현역’ 시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기 위한 카드로 거론되는 외부인사 영입론에 거리를 둔 것.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집권 1년도 안 된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4선인 오 시장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곳을 모두 석권했던 충청권에 대한 공략 의지도 밝혔다. 그는 2022년 당선된 충남권 광역단체장들을 겨냥해 “무능함의 끝판왕들”이라며 “윤 전 대통령 당선의 후광으로 당선됐으니 윤 전 대통령과 같이 사라져야 할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전면전을 예고한 호남에 대해선 “우리 계획에 조국혁신당은 큰 변수가 아니다”라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구조를 깨고 민주당표 정책의 테스트베드(실험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단장은 당내 광역단체장 후보가 5인 이상이면 권리당원 100%로 예비경선을 치르고 본경선에선 권리당원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는 공천안을 직접 설계했다. 그는 “본경선에선 정체성과 확장성의 적절한 균형을 잡는 수치가 경험칙으로 봤을 때 5 대 5”라고 설명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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