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조, 3개월 시한부 선고 "유언 남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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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양택조(86)가 2005년 시한부 선고 받았을 때를 돌아봤다.
양택조는 4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간 이식을 할 정도로 술을 퍼먹었는데, 잔소리 안 할 아내가 어디 있겠느냐. 하루는 배가 팽팽하더니 밥이 안 먹혔다. 변비가 오고 체중이 75㎏에서 67㎏까지 빠졌다"며 "죽는 건가 싶어 소파에 누워서 '유언을 하겠다'며 애들을 오라고 했다. 아내에겐 '평생 나랑 살아줘서 고마웠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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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양택조(86)가 2005년 시한부 선고 받았을 때를 돌아봤다.
양택조는 4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간 이식을 할 정도로 술을 퍼먹었는데, 잔소리 안 할 아내가 어디 있겠느냐. 하루는 배가 팽팽하더니 밥이 안 먹혔다. 변비가 오고 체중이 75㎏에서 67㎏까지 빠졌다"며 "죽는 건가 싶어 소파에 누워서 '유언을 하겠다'며 애들을 오라고 했다. 아내에겐 '평생 나랑 살아줘서 고마웠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그 후 내가 죽어야 하지 않느냐. 근데 안 죽었다"며 "딸이 끓여준 뭇국이 소화가 그렇게 잘 됐다. 뭇국을 먹고 살았다. 저 세상으로 갈 뻔한 고비가 많았다. 간경화, 심근경색, 부정맥, 뇌출혈, 담도 협착증 등 말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양택조는 "술을 많이 마셔서 간경화가 됐다. 간이 돌멩이가 돼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딸은 "아버지 소식을 듣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며 "'아빠가 마지막인 것 같다,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가는 내내 눈물이 줄줄 흘렀다. 아빠는 삶을 포기해서 술도 더 많이 드셨다고 한다"며 울컥했다.
이후 양택조는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 "30대 아들이 간을 주니까 내 몸이 30대가 되더라. 그래서 그런지 내가 오래 사는 것 같다"며 "눈 감기 전 좋은 작품을 한 번 하고 싶은 건 누구나 똑같은 생각일 거다. 그 정도만 하면 내가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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