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추행 의혹' 여성 비서관, 직접 입 열었다…"2차 가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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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비서관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4일 TV조선 뉴스9에는 장경태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야당 의원실 소속 비서관 A씨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의원이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A씨는 "전형적인 2차 가해 행태"라며 "추행 사실이 없었다면 비서관인 제가 무엇을 얻겠다고 여당의 재선 의원을 상대로 고소했겠느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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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비서관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장 의원이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술자리 도중 자신을 추행했다고 주장 중이다.
4일 TV조선 뉴스9에는 장경태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야당 의원실 소속 비서관 A씨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가림막 뒤에서 인터뷰했다. A씨는 "국정감사 기간에 비서관들의 술자리가 있었는데 장경태 의원님이 오셨고, 제가 취해 있었을 때 신체 여러 곳을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신체 접촉이 분명히 있었다고 말한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상황 목격 후 영상을 촬영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현장에 같이 있었던 동료 비서관님들에게도 확인받았다"고 했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시점에 고소한 이유를 묻자, A씨는 "발생 당시에는 남자친구 신상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해 고소를 못 했던 것"이라며 "권력을 가진 국회의원 상대로 고소하는 게 부담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장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데이트 폭력"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폭행 등을 당한 사실이 없다"며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현장에서 남자친구가 화를 낸 사실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이번 사건 관련 여당 일부 의원의 발언이 '2차 가해'라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장 의원 어깨에 손을 올린 것에 대해 언급한 일부 의원에 대해 "정말 참담했다"며 "심지어 여성 의원님들이 그렇게 말하는 건 (분명한) 2차 가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A씨는 "전형적인 2차 가해 행태"라며 "추행 사실이 없었다면 비서관인 제가 무엇을 얻겠다고 여당의 재선 의원을 상대로 고소했겠느냐"고 토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장경태 의원을 고소했다. 이후 장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고, A씨 전 남자친구를 상대로도 무고 및 폭행 혐의로 고소·고발장을 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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