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인프라 재건 300조 원”… 한국 기업에 ‘러브콜’
[앵커]
13년 간의 내전을 끝낸 중동의 시리아가 국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로와 전력 등을 복구하는 사업에 우리 돈 3백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시리아 특수가 기대되는데요.
시리아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재건 사업 참여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시리아 현지에서,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자동차로 10분.
폭격을 맞은 건물들은 뼈대만 남았고, 사람의 온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13년 내전의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시리아의 경제 규모는 반토막 아래로 추락했고 통신과 전력,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의 절반이 파괴됐습니다.
세계은행이 보수적으로 잡은 재건 비용은 약 2,200억 달러, 우리 돈 300조 원이 넘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인프라 구축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을 높이 평가하며, 사업 참여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모하메드 니달 알샤르/시리아 경제부 장관 : "파트너십과 투자 프로젝트, 교육, 개발, 재활, 기술 이전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시리아에선 전력 생산 시설과 송배전망 복구가 시급하고, 정보통신 분야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핵심 분야입니다.
시리아 도로 위를 달리는 차의 절반 이상이 한국산입니다.
한국산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자동차와 부품 수출 확대도 기대됩니다.
다만 새 정부의 행정 시스템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고, 국제 금융 거래가 정상화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합니다.
[김한나/코트라 요르단 암만 무역관장 :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조약이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라서 단계적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면서 접근하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또, 시리아는 막대한 재건 자금을 국제사회 지원이나 투자 유치로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은 지지부진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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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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