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보궐선거 공식 확정…여야 후보군 안갯속

이아진 기자 2025. 12.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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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역구'에 관심 집중
범여권서 송영길·조국 등 거론
국힘, 전략적 배치 가능성 높아
지역 정가 “여야 모두 신중 모드”
▲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 마련된 개표 방송 시청 행사에서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꽃다발을 들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인천일보DB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공식 확정됐음에도 여야 후보군은 아직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지역구였던 만큼 상징적 인물을 내려보낼 것으로 전망되며 국민의힘은 민주당 견제를 위해 전략적으로 후보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공개한 '2026년 6·3 실시 보궐선거 확정 상황'에서 계양구을과 충남 아산시을이 보궐선거 지역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6월3일 인천에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하지만 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여야 모두 유력 후보가 누구인지도 윤곽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다.

여권에서는 하마평만 무성하게 돌고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6월23일 법원의 보석 청구 허용으로 석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민주당으로 복당해 출마할 수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21대 대선 당시 계양구을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대기 변호사와 3선 구청장을 지낸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등도 거론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반면 계양구을을 험지로 평가하는 국민의힘은 별다른 하마평조차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9월 직전 위원장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만두면서 공석 상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조직위원장 공모를 실시하고 최춘식 행정사와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의 지원서를 받았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지역구라는 상징성 때문에 신중하게 인물을 골라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은 계양구을이 불리한 지역인 만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민주당에서 어떤 인물을 내세우냐에 따라 후보를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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