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권완규 핸드볼→NO PK' 유도했던 김승섭의 아쉬움..."고의 아니더라도 어쨌든 지연이지 않은가"

신인섭 기자 2025. 12. 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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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김승섭이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SK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 1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승강 PO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2차전은 오는 7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없다. 따라서 1~2차전 합산 스코어로 승격 혹은 잔류를 결정한다. 만약 2차전 정규 시간이 끝난 뒤 득실차가 같으면 곧바로 연장전, 필요시 승부차기로 승패를 나눈다.

우선은 제주SK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제주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원의 공세를 막아냈고, 자신들의 흐름을 잡으며 후반에 한 방을 터뜨렸다. 결국 후반 중반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김승섭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며 공수 모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갔다. 특히 한 차례 페널티킥 유도 장면이 있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확인 이후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김승섭은 후반 막판까지 뛰다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승섭은 "일단은 되게 중요한 경기고 저희가 사실 선수들끼리도 얘기했지만 저희 페이스대로 상대의 컨셉은 생각을 하지말고, 저희 것만 잘 하자고 이렇게 얘기를 했었다. 그 결과 오늘 경기장에서 저희 것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저희는 어떻게 보면 무승부만 했어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승리까지 하게 돼서 훨씬 더 유리하게 가져가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SK는 두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후반 14분에 발생했다. 김승섭이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이탈로의 패스를 받아낸 뒤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권완규의 손에 맞으면서 동료에게 배달되지 못했다.

곧바로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다. 주심은 당초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으나, VAR실과 소통 이후 온필드리뷰를 확인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종 판정은 반칙이 아니었다. 권완규의 몸에 한 차례 맞고 손에 맞은 게 이유로 여겨진다. 제주SK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따를 수 밖에 없던 상황.

당사자였던 김승섭 역시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요즘 핸드볼 논란도 많고 정말 너무 애매한 것 같다. 심판분들의 선택 같은데 저 역시 존중을 하지만 속으로는 아쉽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사실 손에 안 맞았으면 크로스로 올라가는 상황이고 기회가 나는 상황이었다. 고의가 아니었다 해도 핸드볼이 일단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어찌 됐든 지연이 된 것이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 어필을 많이 했었고, 또 VAR까지 보시길래 저는 페널티킥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끝에는 아닌 것에 대해서 너무 아쉽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승섭은 다가오는 7일 2차전에 팬분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이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오늘 이렇게 빅버드에 왔는데 원정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해 주시는 거 보고 되게 좀 놀랐다"라고 밝힌 김승섭은 "사실 제주 팬분들이 다른 팀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좀 많은 관중분들이 와주셔서 마지막에는 함께 즐겨 주신다면 저희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하 제주SK 김승섭, 수원 삼성전 종료 뒤 믹스트존 인터뷰 전문

소감

일단은 되게 중요한 경기고 저희가 사실 선수들끼리도 얘기했지만 일단은 저희 페이스대로 수원 경기에 대한 컨셉은 생각을 안 하고 저희가 저희 것만 잘 하자고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그 결과 오늘 경기장에서 저희끼리 보여준 거를 잘 보여준 것 같아서 저희는 어떻게 보면 무승부만 했어도 괜찮은 상황이었는데 또 승리까지 하게 돼서 훨씬 더 유리하게 가져가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인 것 같습니다.

드리블을 자제한 것인지, 의도였는지?

오늘 경기 자체 콘셉트가 좀 심플하게 가자는 것이였다. 보시다시피 땅도 되게 얼어 있었고 공수 전환이나 방향 전환, 혹은 드리블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컨디션 상황이 아니었다. 때리고 들어가자는 주문을 해주시기도 했다. 사실 제가 오늘 경기에서 크게 할 수 있었던 건 없었지만, 팀을 위한 방향성이 그게 맞다면 저 역시 그걸 따르는 게 맞다.

감독님께서 큰 부상은 아니고 근육 경련이라고 하던데

근육 경련이 왔다. 사실 김천 상무에서 수비를 할 상황이 좀 덜했는데 제주에 와 보니까 저희가 양쪽 윙들이 수비하는 상황도 많이 생긴다. 경기 끝나고 데이터를 보면 스프린트라든지 고강도 등이 김천의 한 2배 이상이더라. 그래서 저 역시 오버 페이스가 돼서 좀 쥐가 난 것 같다. 2차전 뛰는데 당연히 무리 없고 일단 회복이 급선무다. 회복을 잘해서 2차전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다.

아무래도 선발이 낫고 저는 김천에서부터 전 경기 선발 출장을 했었다. 여기 와서 팀적으로 감독님께서 고려하실 때 후반에 승부를 보시는 타입이기 때문에 제가 교체로 들어간 게 몇 번 있었다. 저는 후반에 들어가는 것보다 전반에부터 들어가서 흐름을 잡는 게 저의 장점이다. 사실 후반에 들어가면 경기 템포와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오늘 그래도 선발로 들어가서 경기 운영이나 흐름 자체는 쉽게 파악을 할 수 있었다.

핸드볼 과정 VAR

요즘 핸드볼 논란도 많고 정말 너무 애매한 것 같아요. 심판분들의 선택 같은데 저 역시 존중을 하지만 속으로는 아쉽다. 사실 그게 이제 손에 안 맞았으면 크로스로 올라가는 상황이고 기회가 나는 상황이었다. 고의가 아니었다 해도 핸드볼이 일단 맞다고 생각한다. 어찌 됐든 지연이 된 것이지 않는가.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 어필을 많이 했었고, 또 VAR까지 보시길래 저는 페널티킥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끝에는 아닌 것에 대해서 너무 아쉽게 생각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4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다.(2020, 2021, 2022시즌 경험 有)

제가 승강을 좀 많이 했다. 이번에 하면 네 번째다. 근데 그때는 이제 2부에서 승격을 도전하는 입장이었고, 사실 강등 상황에서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다. 강등을 걸고 경험을 해보니까 확실히 좀 부담이 더 많이 되는 것 같고, 움츠러드는 것도 있다. 그래도 형들 중 개개인 능력들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제가 조언할 것보다는 형들이 잘 리드를 해주고 저희가 잘 따라간다면 충분히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승강플레이오프 마지막 장면이 대전하나시티즌 시절 득점 후 세리머니로 기억한다. 이번에도 코너 플래그 깃발을 뽑는 세리머니 기대해도 되는지?

당연하다. 저번에도 이제 대전에서 마지막 경기 했을 때 제가 골로 마무리 장식을 했었다. 오늘은 골을 못 넣었지만 팀이 이긴 것에 일단 중점을 두고 있다. 저희가 홈에 가서 하는데 훨씬 더 유리할 것 같고 날씨도 따듯하다고 들었다. 날씨가 또 18도로 예상된다더라. 저희가 리드를 하고 있고, 충분히 찬스가 많이 날 것 같다. 수원은 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그런 경향들이 많을 거라서 뒷공간도 많이 보일 것 같다. 저희가 냉정하게 잘한다면 충분히 골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자철 전 선수가 응원 차 방문한 것 같았다.

항상 중요한 경기에 와주셔서 축구 선배로서 저희들한테 많은 경험들을 얘기를 해 주신다. 조언들을 많이 얘기해 주시는데 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저희도 그런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 경기장에 수원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다가오는 제주전에서는 제주팬들이 경기장을 채워주실지.

이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오늘 이렇게 빅버드에 왔는데 원정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해 주시는 거 보고 되게 좀 놀랐다. 또 오랜만에 이렇게 빅버드에 와서 그런 감정을 느끼니까 좀 선수로서 활기가 도는 것 같았다. 사실 제주 팬분들이 다른 팀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좀 많은 관중분들이 와주셔서 마지막에는 함께 즐겨 주신다면 저희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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