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3년반 끌더니…숙명여대 사과, 왜 지금?
[앵커]
숙명여대가 김건희 씨 석사 논문 검증이 늦어진 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논문을 취소하고도 5개월이 지난데다 최근 총장의 국회 출석이 확정되자 이제와 사과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숙명여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장문입니다.
문시연 총장은 김건희씨 논문 검증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당시 대학원 학위 취소 규정과 절차상 선례가 없었다"며 "연구윤리 관련 제도를 재정비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김건희 씨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 작품을 다룬 논문으로 숙명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JTBC가 표절 의혹을 처음 보도한 건 지난 2021년 12월.
숙명여대는 3년 반이 지난 6월에야 석사 학위를 취소했습니다.
이후 공식 사과까지도 5개월이 걸린 겁니다.
앞서 숙명여대는 국회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한 장짜리 답변서를 보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장 : 비서실 명의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과문이나 보내고, 그래서 저희는 문시연 총장을 다음번 상임위 때 증인 채택해서 국회로 직접 불러가지고 입장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문 총장에 대한 증인 출석을 의결하자, 6일 만에 공식 사과문이 나왔습니다.
[유영주/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 : 논문 취소 발표를 할 때도 사과나 언급은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그런 거 전혀 없었잖아요. (이번 사과는) 떠밀려서 한 거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총장 출마 당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던 문 총장.
지연된 사과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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