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똥 덩어리 참배” 중국 관영매체, 다카이치 조롱 영상 제작
[앵커]
중국의 관영매체가 일본 다카이치 총리를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영상 속 다카이치 총리로 상징되는 펠리컨은 독수리, 즉 미국을 믿고 주변에 시비를 거는 걸로 묘사됩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가 제작, 발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넓은 늪지대에서 펠리컨 한 마리가 소란을 피웁니다.
이웃 새들이 항의하자, 펠리컨은 뒷배가 있다며, 큰소리칩니다.
[펠리컨 : "내 뒤에는 독수리 아저씨가 있어요. 나를 건드리면 그를 적으로 돌리게 될 거예요."]
펠리컨은 일본의 다카이치 총리, 뒤에 있다는 독수리는 미국을 상징합니다.
때마침 하늘에서 떨어진 새 똥.
펠리컨은 독수리 아저씨가 보내준 징표라며 소중히 다룹니다.
다른 새들은 새똥 덩어리를 참배한다고 비웃는데,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한 걸 풍자한 걸로 해석됩니다.
[판다 :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치료할 수 없겠네."]
중국은 국제 사회 외교전도 펴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프랑스를 상대로, 일본의 타이완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중국과 프랑스는 책임감을 보여주고 다자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며 불확실성의 안개를 뚫고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
일본 다카이치 총리는 1972년 중국과의 수교 때 공동 성명을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기본 입장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긴장 완화를 시도한 셈이지만,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얼버무리고 있다며 정확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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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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