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드릴을 머리에”…직업재활시설서 장애인 학대
[KBS 전주] [앵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돕기 위해 직업 기술 등을 교육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북의 한 직업재활시설에서 장애인 머리에 전동 드릴을 대는 등 학대 사건이 발생해 관계 기관이 대처에 나섰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에 전동 드릴을 쥔 한 남성.
소파에 앉은 젊은 남성에게 전동 드릴을 가까이 가져다 댑니다.
드릴을 켜기도 합니다.
전동 드릴을 쥔 남성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공장에서 공장장으로 불리던 김 모 씨.
소파에 앉은 남성은 공장에서 일하던 장애인 직원입니다.
직원이 "아프다"고 반복하며 여러 차례 소리를 지르지만, 김 씨는 오히려 왼손으로 그를 붙잡고 드릴을 머리 가까이 가져다 댑니다.
해당 시설에서 일하던 직원은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일이 자주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해당 시설 전 직원/음성변조 : "장난한다고, 그런 식으로 점퍼 벗기고 웃통(윗옷) 까고 해서 그런 식이 좀 많았죠. 말 못 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출근하는 길에 그 애가 보인다고 장난식으로 차로 들이받으려고…."]
신고를 받은 전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사실 파악에 나섰고 전동 드릴로 위협한 행위 등을 장애인 학대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도 장애인 학대 관련 범죄로 보고 검찰에 이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해당 시설 책임자는 "가해자가 장난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문제가 될 정도인지는 알지 못했다"며 "가해자는 사건 이후 퇴사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시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전주시는, 신고 의무 위반으로 시설장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 처분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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