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순두부로 MZ 입맛 잡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릉 초당 두부거리의 인기를 이끈 '동화가든' 역시 대를 이어 혁신하는 백년가게다.
1993년 안송자 대표가 소고기구이집을 인수했다가 두부로 종목을 바꿨다.
친정어머니를 도왔던 2대 박양희 대표는 짬뽕순두부를 신메뉴로 떠올렸다.
중기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 대표 음식 33선과 백년가게를 연계한 맛집 지도를 제작했고, 롯데웰푸드와는 백년소상공인 공동 브랜드 3개를 연내 출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代 전통에 혁신 더한 중기부 선정 백년가게
순두부의 마을 강릉 초당서
신메뉴 개발로 재기 성공해
외손자까지 이어진 '콩 열정'
연구소 세워 두유 수출 준비

강릉 초당 두부거리의 인기를 이끈 '동화가든' 역시 대를 이어 혁신하는 백년가게다. 1993년 안송자 대표가 소고기구이집을 인수했다가 두부로 종목을 바꿨다. 강릉을 휩쓴 태풍 루사(2002년)와 매미(2003년) 때 가게가 완전히 침수돼 수천만 원의 빚을 졌고, '그냥 잘되는 식당' 정도로는 빚을 갚을 길이 요원했다. 친정어머니를 도왔던 2대 박양희 대표는 짬뽕순두부를 신메뉴로 떠올렸다.
박 대표는 "온 가족이 두부를 배웠지만, 전통 두부 메뉴로는 어르신 손님만 오셔서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했다. 배우자 우승원 대표가 해산물 짬뽕 특유의 개운한 맛을 살려 8개월 넘게 개발한 신메뉴는 SNS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여기에 강릉에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KTX 강릉역이 개통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운도 따랐다.
동화가든은 새벽 4시 50분부터 초대형 가마솥 3개에 물을 끓여 종일 두부를 만든다. 한 솥 끓인 두부는 2~3시간이면 다 팔리는데 보통 하루에 1000그릇씩 나간다. 국내 최초로 순두부 순물을 사용해 담그는 백김치도 인기다.
박 대표는 나눔에도 앞장선다. 2021년 강원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며 1억원 기부를 약정했고, 가톨릭관동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내 능력보다 과분하게 손님들이 찾아주니, 절반은 운이라는 생각이 들어 늘 기부해왔고, 가게가 커지다 보니 금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대를 이은 '콩사랑'은 연구로도 연결된다. 안송자 대표의 외손자인 우철우 이사는 두부연구소를 운영하며 콩 재배와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청자 5호 서리태'로 만든 두유의 수출도 준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71곳을 시작으로 매년 백년가게를 지정해 올해까지 전국 1407곳으로 늘렸다. 백년가게에는 인증서와 현판, 가게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한다. 12개 소상공인 지원사업에서 가점을 주거나 우선 선정하는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중기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 대표 음식 33선과 백년가게를 연계한 맛집 지도를 제작했고, 롯데웰푸드와는 백년소상공인 공동 브랜드 3개를 연내 출시한다.
[이유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부진 아들, 수능을 그리 잘봤다며?”…서울대 의대 아닌 여기 간다는데 - 매일경제
- “월 618만원 넘게 벌어도 못 살겠다”…역대급 ‘이것에’ 서민들 삶은 ‘우울’ - 매일경제
- 금·달러·주식 대세라고? 뭉칫돈 몰리는 곳 또 있다는데…4% 금리도 거뜬 - 매일경제
- ‘개인정보 유출’ 쿠팡, 이용자 수는 이틀 연속 역대 최대…무슨 일? - 매일경제
- [단독] ISA 장기투자 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증시활성화 대책 일환 - 매일경제
- “쿠팡 대신 뭐쓰지”…‘탈팡’ 움직임에 반사이익 노리는 이커머스 - 매일경제
- [속보] ‘훈식이형·현지누나’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사직서 수리돼 - 매일경제
- 무주택 직장인, 집 있는 백수와 격차 ‘역대급’...근로소득 비웃는 자산소득 - 매일경제
- “폭언·심부름 강요”…박나래 전 매니저들, 1억 부동산 가압류 - 매일경제
- “애틀란타, 밀워키가 엄청난 관심”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김하성 조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