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곽도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빌런즈' 메인 포스터 보니 [ST이슈]

김태형 기자 2025. 12. 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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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빌런즈'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지만 메인 포스터 속 곽도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18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슈퍼범죄액션물이다. 위조지폐를 진짜로 맞바꾸려는 자들, 그들이 맞바꾼 돈을 다시 뺏고 뺏으려는 센 놈들의 예측 불가한 두뇌게임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질 예정이다.

'시지프스', '푸른 바다의 전설',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용서는 없다'를 연출한 김형준 감독이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유지태, 이민정, 이범수, 곽도원 등이 호흡을 맞춘다.

유지태는 극 중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승률 100%의 범죄 설계자이자, 베일에 가려진 '코드명 제이(J)'를 연기한다. 세상을 발칵 뒤집은 '카지노 딜러 위조지폐 사건'을 설계해 욕망의 판을 깐 인물이다.

전 국정원 금융 범죄 전담팀 팀장 차기태는 이범수가 맡았다. 과거 '카지노 위조지폐 사건'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었던 그는 다시 나타난 위조지폐, 그리고 신출귀몰한 설계자 제이를 잡기 위해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이민정은 최고의 지폐도안 아티스트 한수현 역으로 분한다.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사건 이후 응징의 순간만을 기다리며 판을 뒤집기 위해 거센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다.

여기에 곽도원은 도둑들의 돈을 도둑질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끝판왕 형사 장중혁 역을 맡았다. 하지만 '빌런즈' 측은 4일 보도자료에서 곽도원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또 '빌런즈' 측은 유지태, 이범수, 이민정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곽도원만 빠져 있었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도 곽도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티빙(TVING)


'빌런즈'는 지난 2022년 촬영을 완료한 작품이다. 당초 2023년 공개 예정이었으나, 곽도원의 음주운전 적발로 공개가 연기됐다. 이후 촬영 완료 3년여 만에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되는 만큼 '빌런즈' 제작진은 "공조와 배신이 뒤엉킨 전쟁 속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사연에 서스펜스를 더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며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어낼 기대 이상의 시너지가 차원 다른 범죄 액션물의 신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웃돌았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은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 여파로 곽도원은 물론 그가 출연한 작품들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은 당초 지난 2022년 개봉을 예정했으나, 곽도원이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켰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개봉이 2024년 12월로 연기됐다. 당시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솔직히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자숙 중이던 곽도원의 무대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캐스팅 라인업을 변경했다. 지난 9월 극단 툇마루는 "캐스팅 일부가 제작사 사정으로 인하여 변경됐다"며 "이번 공연의 스탠리 역 출연진이 제작사 사정으로 인하여 변경하게 됐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도원이 맡기로 했던 스탠리 역에는 배우 이세창, 강은탁이 이름을 올렸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했다.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빌런즈'는 18일 티빙에서 공개되며, HBO Max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 디즈니+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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