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쏘몰은 되고 풀무원은 안되는 이유…복합제형 알쏭달쏭 ['절제'의 미학, '착한' 규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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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효용성을 다한 낡은 규제의 개선 방안을 고민해 보는 연중 기획 시간입니다.
요즘 알약과 액상을 한 병에 담은 복합제형 영양제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섭취하기 간편한 데다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형성되면서 업계가 너도나도 관련 제품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규제에 가로막혀 새로운 시장 확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아제약이 들여온 독일산 비타민 오쏘몰.
뚜껑 쪽의 알약을 꺼내 병에든 액상 비타민과 함께 섭취하는 복합 제형으로 주목받으면서 한 병에 6천 원선인 고가에도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고은 / 서울 마포구 : 영양제 잘 챙기는 친구들이 사 먹더라고요. 좋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에 먹을 수 있어서요.]
[김혜윤 / 서울 마포구 : 들고 다니다가 힘들 때 먹을 수 있어서 편한 게 좋아요. 효과는 엄청 좋은 것 같아요.]
복합 제형이 소비자에게 먹히면서 업계의 제품개발이 활발하지만 규제로 인해 확장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쏘몰에 이어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이 출시한 복합제형은 알약과 액상 모두 건기식 허가를 받아 시장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풀무원과 고려은단 등은 알약은 건기식 허가를 받았지만 액상은 일반식품이라는 이유로 정식 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기식과 일반식품은 서로 다른 법이 적용돼 안전관리상 융복합 건기식 허가가 불가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행정편의적이죠. 밑에는 식품인데, 그걸 편하게 못해 얘기하는 (거죠.)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도 내려가고 품질도 좋아지고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약처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제한적으로 융복합 건기식 판매를 열어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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