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은 ‘불수능’… 영어 1등급 비율 고작 3.11%
만점자 비율 0.05% 261명 불과
“국어·영어가 당락 좌우할 듯”

2026년 대입 정시 당락은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불수능의 원인으로 지목된 국어·영어 영역이 좌우할 전망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주요 과목 중 국어 영역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139점)보다 무려 8점이나 오른 147점을 기록했다.
교육현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을 넘어서면 다소 어렵다고 평가하며, 표준점수는 어려울수록 올라간다. 국어 만점자 비율도 0.05%(261명)에 불과했다.
전년도(0.23%·1055명)보다도 크게 낮아진 셈이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특히 최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강화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1등급 내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는 14점이나 났다. 시험이 어려웠던 만큼 1등급 폭이 커진 셈이다.
전년도에는 8점 차이였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르는데도 가장 까다로웠다는 분석이다.
평가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오는 5일 통지된다. 이번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은 3.11%(1만5154명)에 불과했다.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이 4%대인 점을 감안하면 훨씬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전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2%(2만8587명)인 점을 감안할 때, 1등급 비율은 6~8% 수준을 적정난도로 보고 있다
수학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전년도(140점)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수능 만점자는 총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이 4명, 졸업생(재수생)이 1명이다. 만점자 중 탐구영역 선택과 관련해 1명은 사회탐구, 과학탐구는 4명으로 나타났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7명으로 모두 11명이었다. 올해 만점자가 한 자릿수대로 줄어든 것은 역대급 불수능인 점을 반증하고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대입 정시 지원 변수는 영어 등급에 따른 유·불리 확대와 국어 성적의 강한 지배력, 탐구영역 과목별 편차 해소로 인한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영어 반영 점수에 따른 각 대학별 영어 영향력과 탐구 가산점으로 인한 유·불리 발생에 주목해 정시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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