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임원 시대…'젊은 피' 전진 배치

성상훈 2025. 12. 4.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의 올해 임원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였다.

1970년생 부사장·전무와 1980년대생 상무를 대거 발탁하며 차세대 리더를 '젊은 피'로 교체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 전환'"이라며 "AI 전환이란 목표에 걸맞게 신기술 수용성이 높은 젊은 세대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계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
SK, 새로 선임된 임원 20% 차지
안홍범 SKT 담당 그룹 최연소
삼성도 3040 인재 대거 발탁
LG CNS 상무엔 'AI통' 조헌혁
롯데, 60대 부회장단 전부 퇴진


삼성,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의 올해 임원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였다. 1970년생 부사장·전무와 1980년대생 상무를 대거 발탁하며 차세대 리더를 ‘젊은 피’로 교체했다.

SK그룹은 4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85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면서 이 중 17명(20%)을 1980년대생으로 임명했다. 전체 승진자의 64%(54명)는 40대였다.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48.8세로 지난해(49.4세)보다 낮아졌다.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 안홍범 SK텔레콤 네트워크 AT/DT 담당(42)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36)은 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 전환’”이라며 “AI 전환이란 목표에 걸맞게 신기술 수용성이 높은 젊은 세대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SK하이닉스에 AI 리서치센터를 만드는 등 AI 조직을 확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AI 전환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세대교체에 나선 건 다른 그룹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올해 인사에서 AI, 로봇 등 미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기술 이해도가 높은 40대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 권정현 삼성전자 로봇 인텔리전스 부사장(45), 최고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로봇 플랫폼 상무(41), 김철민 삼성전자 시스템 퍼포먼스 상무(39), 이강욱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AI모델팀 상무(39) 등이 대표적이다.

LG그룹은 AI 전문가를 최연소 부사장·전무·상무로 임명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50),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전무·47), 조헌혁 LG CNS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39) 등이다.

롯데그룹은 과감한 세대교체로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60대 이상 임원의 절반을 내보내고,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들을 발탁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대표에 1975년생인 정현석 대표를 선임했고, 롯데건설 대표(오일근·55)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부문 대표(주우현·53)도 젊은 피로 교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39·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로 새 임무를 맡았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65),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63),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62),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65) 등 60대 부회장단은 전원 물러났다.

산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신기술을 잘 이해하는 젊은 리더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AI 전환이 가속화할수록 세대교체 흐름도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