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총괄 송창현 사장 사의…연말 인사 폭 커지나

조아름 2025. 12. 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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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이끈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이달 중순 예고된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송 사장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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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임 수용, 후임 인사 검토 "
국내사업본부장 등 일부 고위직도 교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이끌던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지난 8월 '플레오스(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이끈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이달 중순 예고된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4일 "송창현 사장이 최근 일신상 사유로 회사에 자진 퇴임 의사를 밝혔다"며 "송 사장의 결정을 존중해 사임을 수용했고, 현재 후임 인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내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포티투닷(42dot)을 설립했다. 이 회사가 2022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에는 SDV 사업부를 거쳐 지난해 초부터 AVP 본부를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송 사장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송 사장은 전날 포티투닷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DNA를 심고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무모해 보이던 도전은 그 과정이 정말 쉽지 않고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송 사장의 퇴진으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전략 전반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교체하는 등 일부 임원 인사를 내며 조직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순 정기 임원 인사를 예고한 상태다.

국내사업본부 정유석 부사장 후임에는 김승찬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이끄는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는 송민규 부사장 후임으로 이시혁 전무가 승진 임명됐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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