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형제…주일 한국문화원서 특별전 개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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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아름다움에 심취했던 일본인 형제가 있다.
'아사카와 형제가 남긴 길: 조선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을 사랑한 노리타카와 다쿠미'라는 제목으로 약 50일간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자료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일기, 스케치, 편지 등 약 70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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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아름다움에 심취했던 일본인 형제가 있다. 도예가, 조각가, 화가로 다재다능했던 형 아사카와 노리타카(淺川伯敎·1884∼1964)는 1913년 경성 남산심상소학교에 미술교사로 부임, 조선 도자기 역사 연구에 생애를 바쳤다. 그는 소장했던 도자기와 공예품 3500여점을 동생 다쿠미, 민예학자 야나기 무네요시와 함께 경복궁 내에 건립한 조선민족미술관에 기증하고 1946년 일본에 돌아갔다. 조선민족미술관은 훗날 국립중앙박물관에 흡수됐다.

한·일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아사카와 형제’를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4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의 한국문화원에서 막을 올렸다.
‘아사카와 형제가 남긴 길: 조선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을 사랑한 노리타카와 다쿠미’라는 제목으로 약 50일간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자료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일기, 스케치, 편지 등 약 70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오는 20일에는 김경묵 와세다대 교수, 사와야 시게코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자료관 이사의 강연회가 열린다.


박영혜 한국문화원장은 이날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양국 교류의 대표적 인물인 아사카와 형제 전시회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100여년 전부터 한·일 간 문화 교류를 했던 형제의 생애와 열정을 함께 느끼면서 보다 넓고 긴 양국 간 교류를 위한 신뢰관계를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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