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어 고속道까지 … 기업 몰리는 구미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5. 12. 4.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의 배후 도시로 주목받으면서 기업의 투자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구 군위군에 들어서는 TK신공항 이전지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로 10㎞에 불과하다.

구미시는 TK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핵심 교통망을 구축한 만큼 공항의 배후 도시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는 TK신공항 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미~군위 고속道 예타 통과
TK신공항 접근성 대폭 개선
4년간 기업투자 9조원 유치
반도체·방산업종 주력 부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의 배후 도시로 주목받으면서 기업의 투자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구 군위군에 들어서는 TK신공항 이전지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로 10㎞에 불과하다. 최근 TK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잇달아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신공항 경제권의 핵심 기지 역할을 구미가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구미에서 군위군 효령면까지 총 21.2㎞ 구간을 4차로로 신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5627억원 규모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5년 만에 구미의 동서를 관통하는 첫 고속도로다.

이번 예타 통과는 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 효과 등의 경제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TK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핵심 교통망을 구축한 만큼 공항의 배후 도시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구미 수출액은 209억달러로 이 중 절반가량은 항공물류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출했다.

구미는 경북도 내 항공 수출액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TK신공항이 개항하면 항공 수출의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는 2023년부터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등 국책사업에도 잇달아 선정된 만큼 공항을 기반으로 한 국가산단 재도약도 기대된다.

이 같은 기대감은 반도체·방산 기업 중심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민선 8기(2022년 7월~2025년 11월 말 기준) 들어 구미시는 투자협약(MOU) 기준 52개사, 9조3924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방산 분야 투자 기업이 21곳, 투자 유치 금액은 4조6905억원으로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민선 8기 전체 투자 금액도 민선 7기(2018년~2022년 6월)보다 42%나 늘어났다.

그동안 4성급 호텔이 없었던 구미시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내건 호텔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구미시는 코람코자산운용, 호암글로벌 등과 구미 1국가산단에 브랜드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호텔은 총사업비 996억원을 들여 14개 층, 209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건립된다.

구미시는 산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TK신공항 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TK신공항 철도는 '구미~동구미~신공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구미시는 TK신공항 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구미시는 자체 시행한 연구용역 결과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0.9로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0.48)보다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C는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범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구미가 현재의 도로 중심 교통수단만으로는 신공항이 들어서더라도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히 반도체·방산·정밀전자 산업은 정시성을 확보한 고속 교통망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이 넘도록 새로운 철도사업이 추진된 적 없다"며 "철도를 통해 구미국가산단과 공항의 연계성을 높이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 우성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