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다영,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삼성화재전 직관…남동생 이재현 응원

신서영 기자 2025. 12.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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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다영이 V리그 남자부 경기장을 찾았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MVP에 선정될 정도로 잠재력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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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이재현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학폭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다영이 V리그 남자부 경기장을 찾았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관중석에는 이다영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오랜만에 V리그 경기장을 찾은 이유는 남동생 이재현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경기 후 이다영이 관중석 아래로 내려와 이재현의 머리를 쓰다듬는 등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현은 2024-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MVP에 선정될 정도로 잠재력 있는 선수다.

반면 이다영은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다영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고, 2020-2021시즌엔 흥국생명에 합류해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뛰었다.

하지만 이다영은 이재영과 나란히 학창시절 학폭 논란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21년 2월 한 피해자가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 시절 쌍둥이 자매의 악행을 터뜨렸다. 흉기를 사용한 협박, 금품 갈취, 얼차려 주도, 폭언 및 폭력 행사 등 피해자가 진술한 쌍둥이 자매의 가해 내용은 상당히 수위가 높고 자세했다. 

논란이 커지자 흥국생명 구단은 자매에게 무기한 활동 정지,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체육분야 폭력 근절'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 더 이상 활약하기 어려워진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 등을 거쳐 지금은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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