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초 ‘연구개발·전시용’ K9 자체 보유
조재영 기자 2025. 12. 4. 16:55
‘방산물자 보유’ 방위사업법 개정, 수출 마케팅·전시회 등에 활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에서 자체 보유 K9 자주포 출고식이 열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연구개발·수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국회는 지난 7월 '방산업체가 수출 또는 국방 연구개발 등을 목적으로 방위사업청장의 승인을 받아 방산물자를 생산하거나 개조·개발해 보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 동안 한화는 군에 납품한 K9 자주포를 빌려 국내외 방산전시회 등에 활용해왔다. 국방부와 방사청에서 대여 승인을 받으려면 행정절차에만 통상 2~3개월 걸렸다. 또 1대에 연간 1억 원 정도 대여비를 부담해야 했다.
한화는 법 개정으로 무기 자체 보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행정 절차, 대여비 부담을 덜게 됐다. 또 국외 사업 수주에 필요한 개조·개발·성능시험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군의 무기 대여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
한화는 2일 창원3사업장에서 연구개발(R&D)·마케팅용 K9A1 자주포 출하식을 열었다. 이 자주포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첫 전시할 계획이다.
한화는 K9A1 외에도 포탑 완전자동화 개발을 진행하는 K9A2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등 주요 무기체계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회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세계 방산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제품 혁신뿐만 아니라 국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