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호재에 동탄·구성역 아파트값 20% 넘게 상승
토지가격도 동탄 62%·구성 41% 올라
“GTX 시설 용지 미리 확보해야 부동산 영향 적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기본계획이 발표된 후 동탄역, 구성역 인근 아파트값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 역사 주변 단지에 비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A 인근 상업용 토지가격도 최대 60% 이상 뛰는 등 GTX 계획 발표가 역 인근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수도권 GTX-A(수서∼동탄) 개통에 따른 영향 분석’에 따르면 GTX-A 건설계획 발표는 GTX역 주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평균 약 18%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은 국토교통부(국토부)가 GTX-A 기본계획을 고시한 2017년 기준 전후 3개년(2016~2018), GTX역 중심 반경 1000m 이내 지역과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비교했다.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실거래가와 공간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의 아파트 단지 기준 정보 등을 활용한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화성 동탄역 주변 아파트 가격은 인근에서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 병점역 부근 아파트값과 비교하면 약 29.2% 올랐다.
경기 용인 구성역 인근 단지들은 비교군인 신갈역·기흥역·상갈역 대비 약 26.9%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수서역은 용산역보다 약 11.9%, 경기 성남 성남역은 수내역·정자역·미금역·오리역에 비해 약 3.8% 각각 아파트 가격이 올라갔다.
GTX-A 주변 상업용 토지가격도 크게 올랐다. 각 비교군과 비교한 토지 가격 상승률을 보면 동탄역이 6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성역이 41.4%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성남역은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서역은 분석 기간 동안 거래 건수가 부족해 조사에서 제외됐다.

국토연구원은 GTX-A가 서울~경기 남부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려 대중교통 전환 속도를 높이고 시간을 약 20~6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약 82㎞, 11개 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 고속철도다. 지난해 3월 30일 수서역~동탄역 구간이 먼저 개통됐고, 6월 29일에는 구성역도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됐으며 내년에는 서울역~수서역이 연결될 예정이다. 삼성역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GTX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역세권 개발, 환승주차장, 출입구 등 GTX 관련 필수시설 용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역 주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며 “계획 수립 단계부터 GTX 시설 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GTX 연계지역 개발계획도 함께 수립해 GTX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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