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나이차 부담 NO”…‘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원지안, 18년 연애사 그린다 [종합]

4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임현욱 감독을 비롯해 박서준, 원지안이 참석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20대,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너를 닮은 사람’, ‘킹더랜드’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 임현욱 감독과 드라마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을 비롯해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독보적 유머감각을 선보인 유영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서준 역시 “진짜 오래 기다렸다”며 “역시나 너무나 설레고 작품 확정 짓고 촬영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기억도 많이 나는 것 같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고, 원지안은 “재밌게 열심히 촬영했다. 촬영 끝난 지 두 달 되어가는데, 엊그제 일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간의 관심을 받는 자림 어패럴의 둘째 딸이자 동운일보 연예부 이경도 차장의 첫사랑인 서지우 역을 맡은 원지안은 “어디로 튈 지 모르겠는 발랄한 모습과 엉뚱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고, 아픔도 갖고 있다”며 “경도라는 인물을 만나며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대본을 보고 18년 서사를 연기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박서준은 “이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면,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고, 좋은 역할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대를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는데 그 빈 공간들을 상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한결같은 인물이지만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디테일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신경 썼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캐릭터 설정을 바꾸고 직접 스무살 연기를 했다고도 밝혔다. 박서준은 “처음 대본에는 40대 중반 캐릭터였고, 스무살은 아역을 생각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스무살은 제가 살아왔던 지점이지 않나. 무리긴 하지만, 나이를 좀 조정해서 스무살도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드렸고, 수정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동갑 로맨스를 선보이지만, 실제 두 배우는 11살 차이가 난다. 큰 나이차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박서준은 “처음엔 부담이 있었다. 실제로 나이차이가 있어서 만나보기 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굉장히 성숙하더라”며 “어떤 세월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하다 보면 굉장히 성숙하고 노련한 느낌이 많이 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지점들 때문에 부담 내려놨다. 물론 관리도 열심히 했다. 조금이라도 땡겨보고자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지안은 나이차에 대해 “저는 부담이 되진 않았다. 외적인 모습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런것보다는 제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30대를 다뤄야 하는데, 그런 지점에서 선배를 보고 많이 참고하고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박서준은 “제 개인적으로는 로맨스 장르라기 보다는 멜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지점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비교적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기대를 당부하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오는 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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