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할까… 찬반투표 돌입

김명철 2025. 12.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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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가 대학 통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이 투표는 두 대학의 통합 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절차로,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4일 한국교통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시작된 이번 투표는 두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할 최종 통합신청서의 운명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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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두 대학의 통합신청서 제출 여부 결정
의왕시, 철도대학 정체성 미반영에 통합 반대
통합 반대 의견 발표, 지역사회 관계 참여
투표 결과,투표 종료 직후 각 대학이 공개 예정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 전경. 사진=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가 대학 통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이 투표는 두 대학의 통합 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절차로,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투표 종료 직후 각 대학이 공개할 예정이다.

4일 한국교통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시작된 이번 투표는 두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할 최종 통합신청서의 운명을 좌우한다. 충북대의 투표권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총 1만6797명이며, 교통대 역시 전 구성원이 참여 대상이다.

의왕시는 철도대학 특성지역 정체성 미반영 등을 이유로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철도전문 학교라는 특성과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가 의왕시에 정착한 이후 40여 년간 시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통합문제는 단순히 학교 간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의왕시에 충북대학교가 들어선다는 것은 지역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철도 전문학교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철도대학교의 후신인 교통대학교는 철도라는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왕시의 입장을 전했다.

앞서 두 대학은 통합신청서 제출을 전제로 2023년 11월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사업이다.

통합 시에는 통합 대학 본부를 청주시에 설치하고 학과 및 캠퍼스 재배치, 정원 조정, 학문 단위 통합 등 대규모 개편을 추진하게 된다. 공학, 어학, 예술 계열 일부 학과가 청주 캠퍼스로 이동하는 안이 포함되면서 충주 지역의 반발이 거세졌다. 교통대 내부에서는 "학교 정체성이 훼손된다"는 우려와 함께 정치권, 동문 사회까지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양 대학은 4일 오후 투표가 마무리되는 즉시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라 최종 통합신청서 제출 여부를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두 대학의 향후 구조개편 방향과 지역 대학 생태계 전반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투표는 두 대학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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