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저지, 샤크, 그레츠키... 북미 스포츠 영웅 손에 홍명보호 운명 달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에 북미 4대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출동한다. 이번 추첨식은 한국 시각으로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톰 브래디와 웨인 그레츠키, 샤킬 오닐, 애런 저지가 조 추첨 보조 진행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넷은 각각 1~4번 포트를 맡아 구슬을 뽑는 역할을 한다. 본선에 나서는 48팀은 1~4번 포트로 나뉘어 각 조에 4팀씩 배치되기 때문에 이들의 손에 홍명보호의 운명이 달린 셈이다.
역대 가장 화려한 추첨자 라인업이다. NFL(미 프로풋볼)의 톰 브래디(48)와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웨인 그레츠키(64)는 해당 리그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전설이다. 브래디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6회,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1회 등 역대 수퍼볼 최다 우승 기록(7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캐나다 출신으로 NHL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2857점)를 기록한 그레츠키는 전 구단이 그의 업적을 기려 등번호 99번을 영구 결번할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다.
NBA(미 프로농구) 대표로 행사에 참여하는 샤킬 오닐(53)은 2000년대 상대 골밑을 초토화했던 센터로, NBA 정상에 4번 올랐다. MLB(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애런 저지(33)는 아메리칸 리그 MVP와 홈런왕을 각각 3회 차지한 현역 최고 거포다. NFL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으로 수퍼볼에서 브래디를 두 차례 꺾었던 일라이 매닝(44)은 레드카펫 행사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조 추첨 행사의 메인 진행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이끈 리오 퍼디낸드(47).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 등이 축하 공연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선거 운동 노래로 자주 사용한 ‘Y.M.C.A.’의 원작자인 댄스 그룹 빌리지 피플도 무대에 오른다.
한편,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3일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추첨 결과가 나오면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FIFA가 조 추첨에 참여하는 축구 전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같은 날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도 FIFA 초청을 받아 미국에 들어왔다. 차 전 감독은 “조 추첨이 잘돼서 한국 축구가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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