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사용 로켓 첫 발사…회수엔 실패
민간 기업이 개발한 주췌 3호 발사
20회 재사용 설계…착륙 도중 화재

미국에 이어 중국도 로켓 재사용 기술 시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의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는 3일 낮 12시2분(현지시각) 간쑤성 고비사막의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재사용 로켓 기술을 적용한 주췌 3호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은 궤도에는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나 1단 추진체 회수에는 실패했다. 주췌 3호의 1단 추진체는 20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랜드스페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착륙 단계에서 엔진 점화 후 이상 현상이 발생해 착륙에 실패했다”며 “파편이 로켓 회수장 가장자리에 떨어졌으며,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켓에 탑재된 탑재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착륙 도중 불이 붙으며 추락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중국이 우주 로켓 회수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로켓 회수-재사용 기술을 확보할 경우 3만기에 이르는 저궤도 군집위성망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과 스타십 장점 결합
2단 구조에 1단 재사용, 9개의 1단 엔진, 4개의 착륙다리를 갖고 있는 점도 팰컨9과 닮았다. 반면 소재는 스테인리스강으로, 스페이스엑스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로켓 스타십과 같다. 스테인리스강은 로켓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알루미늄 합금·탄소섬유보다 가볍지는 않지만 열과 충격에 강하고 단가도 낮아 재사용에 유리하고 경제적이다.
이에 따라 주췌 3호는 팰컨9과 스타십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주췌 3호 발사는 올해 중국의 77번째 궤도 발사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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