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고장’ 함평, 美 NASA ‘연구 거점’ 부상…위성자료 검증 수행

이준기 2025. 12.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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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전남 함평군에 NASA 위성 관측 자료를 검증하는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앞서 GIST는 지난해 11월 NASA와 동아시아 지역 토양수분 분포 파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NASA 스맵 위성 프로그램 담당 연구진이 함평군을 직접 방문해 관측 환경과 구축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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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함평군과 ‘토양수분 검증 연구사이트’ 구축
NASA 위성관측 자료 검증..토양수분 다층적 관측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전남 함평군에 NASA 위성 관측 자료를 검증하는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3일 전남 함평군과 지역 상생발전 및 미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GIST는 미 NASA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토양수분 검증 연구 사이트'를 함평군에 조성하게 된다.

연구 사이트는 25개에 달하는 가로·세로 각 200m 규모 구역(최대 구역 크기 가로 1㎞, 세로 1㎞)에 120개의 토양수분과 토양온도, 나무 전기전도도 측정장치를 설치해 NASA 위성 관측 자료를 검증하는 시설로 활용된다.

함평군은 자연 환경 보전도와 농업 기반 안정성이 높아 현재 NASA가 운영하는 전 세계 30여 곳의 검증 사이트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GIS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NASA의 토양수분 관측 전용위성 스맵(SMAP), 나이사(NISAR) 위성의 관측값을 검증할 수 있는 정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밀도 토양수분 센서와 지상 기반 마이크로파 복사계, 드론 기반 고해상도 관측시스템을 조합해 토양수분을 다층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GIST는 지난해 11월 NASA와 동아시아 지역 토양수분 분포 파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NASA 스맵 위성 프로그램 담당 연구진이 함평군을 직접 방문해 관측 환경과 구축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GIST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비를 확보하는 등 장기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앞으로 연구 사이트가 본격 가동되면 함평군은 국제 기후·농업 연구 및 위성자료 검증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GIST는 기대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함평군의 미래 지역발전 사업에 GIST가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이 더해진다면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양수분 검증 연구 사이트 구축을 계기로 함평군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기후변화와 지역소멸 등 시대 과제를 GIST와 함께 해결해 대한민국의 혁신 미래를 개척하는 굳건한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임기철 GIST 총장, 이상익 함평군수 등 두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임기철(왼쪽) GIST 총장과 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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