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코 국제 콩쿠르' 우승 이승원, 내년 국립심포니 첫 정식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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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승원(35)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첫 정식 연주회를 연다.
내년 포디움에는 국립심포니의 8대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로베르토 아바도(71)와 세 명의 객원 지휘자가 오른다.
이승원은 그동안 특별 연주회 등에서 국립심포니를 지휘한 경험이 있지만, 정식 연주회 포디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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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2026시즌 라인업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yonhap/20251204100407234ivrz.jpg)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승원(35)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첫 정식 연주회를 연다.
국립심포니는 이승원의 객원지휘 공연을 포함해 ''차갑고도 뜨거운 이성적 낭만'을 주제로 구성한 내년 시즌 라인업을 4일 발표했다.
내년 포디움에는 국립심포니의 8대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로베르토 아바도(71)와 세 명의 객원 지휘자가 오른다.
새 시즌을 여는 무대는 다음 달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임 음악감독 취임 기념 연주회다.
다음 달 1일부터 3년의 음악감독 임기를 시작하는 아바도의 데뷔 무대다.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인 아바도는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첫 공연을 꾸민다.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중 '사계',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레스피기의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 등을 연주한다.
국립심포니는 아바도와 함께 2월 11일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번', 6월 5일에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하반기에도 베토벤의 '교향곡 7번'(7월 4일), 슈만의 '교향곡 2번'(9월 13일),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12월 3일)으로 정식 연주회를 연다.
![국립심포니의 8대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yonhap/20251204100407407yuta.jpg)
이승원을 포함한 객원 지휘자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승원은 5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 등 20세기 작품의 생동감을 극대화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승원은 그동안 특별 연주회 등에서 국립심포니를 지휘한 경험이 있지만, 정식 연주회 포디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객원 지휘자로는 에스토니아 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낸 올라리 엘츠(54)가 3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스페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41)도 8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 등 스페인 작곡가들의 음악을 한국 관객에 선사한다.
![지휘자 이승원 [ⓒJino Park/목프로덕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yonhap/20251204100407592fxmf.jpg)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64)과 조나탕 푸르넬(32) 등 세계적인 연주가들의 협연 무대도 기대된다.
아믈랭은 9월 13일 연주회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푸르넬은 6월 5일 연주회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또 올해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5)는 3월 7일 연주회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자로 나선다.
이외에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5월 17일),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시아 모레노(8월 7일), 플루니스트 에마뉘엘 파위(12월 3일) 등도 국립심포니와 손발을 맞춘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국립심포니 신임 상주 작곡가로 활동하는 그레이스 앤 리(29)의 신작 연주회도 기대된다.
국립심포니 관계자는 "2026년은 새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와 함께 오케스트라가 또 하나의 음악적 전환점을 맞는 해"라며 "고전과 현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통해 국립심포니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심포니 연주회 장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yonhap/20251204100407742ujrl.jpg)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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