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8대 첫 동시 도킹…2주간은 ‘만석 우주정거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도 400km 상공의 저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사상 처음으로 수용 가능한 8개의 도킹 포트(결합부)를 모두 채운 '만석 상황'을 맞았다.
소유즈 우주선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항공우주국(나사) 비행사 1명을 태우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기지를 출발해 약 6시간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주선 결합부 모두 채워…러시아 4·미국 3·일본 1

고도 400km 상공의 저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사상 처음으로 수용 가능한 8개의 도킹 포트(결합부)를 모두 채운 ‘만석 상황’을 맞았다.
이는 최근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러시아의 소유즈 MS-28호가 마지막으로 비어 있는 러시아의 라스베트모듈에 도킹한 데 따른 것이다. 소유즈 우주선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항공우주국(나사) 비행사 1명을 태우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기지를 출발해 약 6시간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이로써 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우주선은 모두 8대로 늘어났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4대, 미국 3대, 일본 1대다. 우주정거장에는 결합부가 모두 12곳 있지만, 안전 등의 이유로 실제로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우주선은 8대가 최대치다.
기존에 우주정거장에 결합돼 있는 우주선은 스페이스엑스의 화물우주선 드래건(CRS-33), 유인 우주선 드래건(크루11), 일본의 화물우주선 HTV-X1, 미국 노스럽그러먼의 화물우주선 시그너스(XL NS-23), 러시아의 유인우주선 MS-27, 화물우주선 프로그레스 MS-31와 MS-32였다.
현재 세계 기네스 기록에 올라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최다 결합’ 기록은 2024년 3월에 세운 7대다. 이 기록은 3월25일부터 4월5일까지 약 10일간 유지됐다. 당시 우주정거장에 결합돼 있던 우주선은 러시아의 유인우주선 2대, 화물우주선 2대, 미국의 유인우주선 2대, 화물우주선 1대였다.

우주선이 결합하는 2가지 방식
포획형 결합은 우주선에 도킹을 위한 항공 전자 장비를 장착하고 시험할 필요가 없어 우주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우주비행사 3명이 합류함에 따라 현재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우주비행사는 미국 4명, 러시아 5명, 일본 1명을 합쳐 모두 10명이 됐다. 미국인 우주비행사 가운데는 첫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도 포함돼 있다. 조니 킴은 지난 4월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함께 73차 원정대의 일원으로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8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오는 9일(한국시각) 자신들이 타고 왔던 소유즈 MS-27호에 다시 탑승해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소유즈 MS-27호가 도킹을 해제하게 되면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선 수는 7대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8대 동시 체류라는 ‘만석 상황’이 유지되는 기간은 약 2주일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남은 우주비행사들은 제74차 원정대 활동을 시작한다.

2000년부터 운영 노후화…2030년 퇴역
미국항공우주국은 그러나 노후화 문제로 유지·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2030년 말 국제우주정거장을 퇴역시킨 뒤 2031년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태평양에 수장할 계획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전례 없는 ‘김건희용 액자’ 1천만원…별도 제작에 예산 초과
- 특검 “김건희만 대한민국 법 밖에 존재, 국가 통치 시스템 무너뜨려”
- 퇴근 길 ‘폭설급 첫눈’ 예고…추위는 토요일쯤 풀려
- 유행 넘어 ‘문화’ 된 러닝…먹방 유튜버도 달린다
- 추경호 ‘기각’ 판사 “윤석열과 2분 통화, 내란 공모 가능한가요?”
- 김용현 육사 동기 “계엄? 이 XX 미쳤구나” 국회로 달려갔다
- 다시 모인 응원봉…국회 앞 3만 시민, 강추위에도 승전 콘서트
-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법 왜곡죄 개정안 법사위 통과...국힘 퇴장
- 뚝 해주세염~ [그림판]
- 윤석열 “계엄은 민주당 때문”…반성 없는 880자 입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