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한마디 남기고 239명 사라졌다…최악의 항공 미스터리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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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비행기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달 말 재개된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이날 "이 비극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말레이시아항공 370편(MH370) 비행기에 대한 수색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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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비행기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달 말 재개된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이날 "이 비극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말레이시아항공 370편(MH370) 비행기에 대한 수색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수색 작업은 미국 해양탐사 기업인 '오션 인피니티'가 맡았다. 오션 인피티니는 오는 30일부터 55일 동안 실종 항공기 발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간헐적인 수색에 나선다. 찾지 못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다는 게 계약 조건이다. 정확한 수색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MH370 비행기는 2014년 3월8일 승객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을 향해 이륙했지만 출발한 지 약 40분 만에 항공 교통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조종사는 베트남 영공으로 건너가 발신한 마지막 무선 통화에서 "굿나잇(Good night), MH370"라고 했다. 이후 비행기 위치를 알리는 전화가 꺼졌다.
위성사진 분석에서 사고 항공기는 비행 경로에서 벗어나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인도양 바다로 향한 뒤 종적이 묘연해졌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39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승객 대부분이 중국인이었으며 미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납치부터 정전까지 사건 경위에 대한 가설은 다양하다. 다만 조난 신호나 몸값 요구가 없었고 기술적 결함이나 악천후에 대한 증거도 나오지 않아 지금껏 항공업계 최대 미스터리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장이 기내압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후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자살 비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항공기 실종 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합동 수색단을 꾸려 3년 동안 12만㎢에 달하는 지역을 수색했다. 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2018년 민간에서 돈을 대고 오션 인피티니가 2차례 수색에 나섰지만 이때도 역시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이후 당국은 실종 항공기에 대한 수색을 사실상 포기한 듯 했지만 지난해 12월 인도양 남부 1만5000㎢를 새로 수색하자는 오션 인피티니 제안을 받아들여 수색을 재개하게 됐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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