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마” 고함소리…모텔서 20대 흉기난동, 중학생 남녀 사망·피의자는 추락사

김광태 2025. 12.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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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중학생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밖으로 뛰어 내려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4층짜리 모텔에서 10대 A양이 112에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B씨가 이날 A양에게 모텔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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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해당 모텔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중학생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밖으로 뛰어 내려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4층짜리 모텔에서 10대 A양이 112에 전화를 걸었다.

A양은 별다른 신고 내용을 알리지 않았지만, 경찰은 수화기 너머로 고함 소리와 함께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듣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경남소방본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모텔 건물 앞에 20대 피의자 B씨가 추락한 상태였다. A양과 10대 C, D군은 모텔 화장실 내부에서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4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양과 B씨, C군이 숨지고 D군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모텔에 혼자 입실했다. 경찰은 B씨가 이날 A양에게 모텔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C, D군과 동행했다가 모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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