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쓰던 카드 수백만원 결제 시도”…소비자 불안 호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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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한 지 닷새가 됐지만, 소비자의 불안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에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쿠팡이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등의 이유로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전자 금융사기(피싱)와 문자 결제사기(스미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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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한 지 닷새가 됐지만, 소비자의 불안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에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쿠팡이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등의 이유로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전자 금융사기(피싱)와 문자 결제사기(스미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비정상 로그인 시도와 해외 결제 승인 알림이 이어졌다는 제보는 물론 탈퇴·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가시화하는 중이다.
3일 업계와 YTN 보도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남성 A(40대) 씨는 지난달 30일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통지받았다.
당시 A 씨는 사용한 적 없는 300만 원이 카드로 결제됐다는 문자를 전날 받은 상태였다. 해당 결제 내역엔 결제대행사 상호만 적혀 있어 어디서, 무엇을 결제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확인 결과, 누군가 먼저 499만 원 결제를 시도했다가 한도 초과로 실패하자 금액을 300만 원으로 낮춰 다시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150만 원 추가 결제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도가 더 작은 A 씨의 다른 카드에서도 비슷한 결제 시도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쿠팡에 결제 수단으로 등록했던 카드에서만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토대로 해당 사건과 이번 정보 유출 사건의 관련성을 의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결제가 실제 이뤄진 대행사와의 연락을 통해 도용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쿠팡 고객 센터에서는 A 씨의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관련 증빙 자료 요청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결제 정보가 실제 어떤 경로로 유출된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시기적으로 볼 때 이번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와 앞서 다른 경로를 통해 유출된 정보가 결합해 범죄에 악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잇따르고 있으며 스팸 전화가 하루에 여러 건 오고 있다고 소비자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전날 있었던 국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 질의에서는 의원 비서관이 받은 쿠팡 사칭 스미싱 문자 사례가 공유되기도 했다. 쿠팡 계정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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