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DP 발표 11월 고용, 3만2000명 감소… 예상 벗어난 노동시장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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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조사 결과 11월 미 고용시장이 예상치를 벗어나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고용시장의 둔화 징후가 추가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오는 9, 10일에 열릴 올해 마지막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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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89%"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조사 결과 11월 미 고용시장이 예상치를 벗어나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이 4만 명 증가할 거라던 다우존스 예측치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5만3,000명의 고용이 감소했던 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이 약화했다. 특히 전문·사업서비스(2만6,000명), 정보(2만 명 감소), 제조업(1만8,000명 감소) 부문에서 감소를 주도했다. 종업원 50명 미만 소형 사업체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명 줄어든 반면, 50인 이상 사업체는 오히려 고용이 증가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4%다.
약화된 고용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고용시장의 둔화 징후가 추가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오는 9, 10일에 열릴 올해 마지막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ADP의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9%로 보고 있다.
ADP 고용지표는 민간 고용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통계로 발표하는 자료로, 지난 10월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빠진 이후 노동부 공식 고용보고서를 대신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아왔다. 미 노동부는 10월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 발표를 취소했고, 오는 5일로 예정돼있던 11월 고용보고서 역시 FOMC 회의 이후인 16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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