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interview] '원정서 승리' 김정수 대행, “결과가 중요했던 경기, 심플하게 풀었다”

포포투 2025. 12.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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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태훈(수원)]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한 한 판이었다. 짜임새 있는 수비와 심플한 역습으로 승리를 따낸 제주의 김정수 감독 대행이 이날 경기는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제주 SK FC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 1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에 성공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수원은 원정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1부 승격을 바라볼 수 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수원이 앞섰다. 리그를 2위로 마친 수원은 비교적 긴 휴식시간을 가지며 이 경기를 준비했고, 일류첸코, 세라핌, 브루노 실바, 김지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제주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맞섰다. 전반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실점 하지 않으면서 버텼고, 후반에는 유인수를 투입하며 역습을 노렸다. 결국 이 카드가 통했다. 후반 20분 남태희가 로빙패스를 시도했고 유인수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김민준에게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바로 패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성공시키면서 제주가 원정에서 1-0으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내준 수원은 제주의 골문을 공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제주는 수원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 대행은 “제주에서 추운날씨에도 제주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승리로 보답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에 제주는 수원에게 흐름을 내어준 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김정수 감독 대행은 “경기장 분위기와 경기장 상태로 선수들이 밀렸으나 잘 버텼다”며 힘들었던 전반을 잘 버텨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오늘은 결과를 가져와야 해서 선수들에게 심플하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심플하게 하게 하기 위해 유인수 같은 속도가 빠른 선수를 투입했다”며 후반전 공략법에 대해 언급했다.

득점 이후 김정수 감독 대행은 득점자 유리 조나탄을 빼고 장민규를 투입하며 5백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김정수 감독 대행은 “상대가 추가시간에 득점 10%가 넘어서 빠른 선수들이 들어올 것 같아서 5백으로 대비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는 울산과 리그 최종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김정수 감독 대행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실점을 안 하는 것이 플랜대로 할 수 있게 해준다. 울산전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것이 우리에게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무실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주 SK FC 김정수 감독대행 기자회견]

-경기 후 소감

제주에서 추운날씨에도 제주 팬들이 많이 응원하러 방문에 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해서 다행이다. 전반전에 홈팀 수원의 경기장 분위기와 이물질이 많고 추워서 별로 좋지 않았던 경기장 상태로 선수들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점 없이 잘 버텨줬다.

-하프타임 라커룸 토크

오늘은 결과를 가져와야하는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공간을 얼마만큼 차지 하냐가 중요했기 때문에 유인수 같은 빠른 선수를 투입했다.

-유리 조나탄을 교체 이유

수원 삼성이 K리그2 추가시간에 기록한 득점이 전체 득점의 10%가 넘어서 빠른 선수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를 빼고 장민규를 투입하며 5백으로 상대의 공격에 대비했다.

-2차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경기 콘셉트는 우리가 항상 해왔던,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그대로 할 것이다. 그러나 일주일에 3번 경기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부상 우려로 교체된 김승섭 선수는 큰 부상은 아니고 날씨가 추워서 생긴 근육 경련으로 생각된다.

-수훈선수

누구 한 명을 지목할 수 없다. 선수단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굳이 수훈 선수를 정하라고 한다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의 세 선수를 지목하고 싶다. 그 선수들이 응원해줌으로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울산 상대로 이긴 것이 플러스 요인이었는지

2경기 연속 무실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실점을 안 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대로 할 수 있게 해준다. 울산전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것이 우리에게 상당한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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