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청산’ 등에 업은 민주…지선까지 강경 기조?
[앵커]
비상계엄과 탄핵을 거쳐 정권을 다시 잡은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내걸고,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경 기조는 내년 지방선거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앞세워 탄핵 국면을 주도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시 원내대표/4월 4일 : "내란의 잔불도 확실하게 꺼야 합니다."]
3년 만의 재집권도 일사천리였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인 수락연설/6월 4일 :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대선 승리 이틀 만에 '3대 특검법'을 처리했습니다.
정청래 대표 당선으로 강경 노선은 더 선명해졌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8월 2일 :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검찰청 폐지와 사법·언론 개혁을 빠르게 추진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8월 4일 : "(3대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습니다."]
이젠 더 나아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2차 특검까지 관철할 계획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끝나지 않는 내란과의 전쟁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각종 개혁 입법은 연내 마무리하고, 오는 지방선거까지도 '내란 척결' 대야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강성 지지층을 지나치게 의식한단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재판중지법' 재추진 등 돌발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비슷한 우려가 뒤따랐습니다.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11월 3일 :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에 끌어넣지 않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현재 민주당 지지율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보다 낮습니다.
6개월째 40% 전후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성 지도부 전략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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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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