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주장했던 김건희…'억울·잘못' 말하다 "다툴 여지 있어"
[앵커]
김건희씨 재판 이야기를 다시 좀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저희 뉴스 시간에 새롭게 나온 소식을 전해드리긴 했는데 연지환 기자와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1심 선고는 내년 1월 28일입니다.
특검 징역 15년 구형은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자]
특검은 재판부에 징역 15년에 벌금 20억, 추징금 9억40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특검은 "대한민국 역사에 영원히 부끄럽게 기록될 법치 파괴 행위"라며 "양형기준 각 최고형이 선택돼도 부족함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도이치 주가조작, 명태균 정치자금법, 통일교 금품수수 각 사건에서 법이 허용하는 최고형을 선택해서 더한 형이 징역 15년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김건희씨의 최후진술도 다시 짚어보지요.
[기자]
김건희씨가 재판부 앞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직접 말한 게 바로 오늘 최후진술인데요.
채 1분도 안걸렸습니다.
[앵커]
1분도 안걸렸군요.
[기자]
"정말 억울한 점이 많지만 잘못한 점이 많은 거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특검이 말하는 건 다툴 여지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쨌든 저로 인해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억울한 게 많다면서도 잘못한 게 많다, 다툴 여지가 있다면서도 국민들께 죄송하다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 셈입니다.
앞서 김건희씨의 변호인은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억울한 게 많지만 잘못한 점도 많은 거 같다. 억울한 게 많으면 잘못한 게 별로 없는거고 잘못하지 않으면 억울하지 않을텐데, 앞뒤가 좀 안맞는 거 같습니다. 다음달 28일에 선고가 있는데 재판부는 어떤 점들이 고려가 될까요?
[기자]
주가조작과 관련해선 김건희씨 육성 등 여러 증거가 나왔고 명태균 여론조사도 제공받은 물증이 있습니다.
통일교 금품수수는 전달자인 건진법사의 핵심적인 진술이 있습니다.
김건희씨는 반성한다고 했지만 그동안 태도와 거리가 있습니다.
통일교 금품수수는 샤넬 가방만 인정하면서 목걸이는 부인했고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한 것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도 선고를 할 때 이런 태도를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대 사건의 결심 재판이 오늘 있었지만 김건희씨 수사도 남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처분도 남아 있지요?
[기자]
김건희씨 남은 수사는 '나토 목걸이'. '이우환 그림' '금거북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로저비비에 손가방' 수수까지 줄줄이 남아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재판에 넘길 방침인데요.
특검은 명태균 여론조사를 두곤 오늘 "김건희씨와 윤 전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못박았습니다.
김건희씨가 받은 귀금속이나 그림, 사치품 등도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내일과 오는 11일 김건희씨를 조사한 뒤에 오는 17일에는 윤 전 대통령도 소환하는데요.
소환이 이뤄진다면 여러 차례 체포 시도를 했던 김건희 특검의 첫 윤 전 대통령 조사입니다.
[앵커]
시청자들께서 모든 혐의에 대해서 15년 구형한 것으로 아실 수도 있는데 여러 사건들에 대한 수사는 줄줄이 또 남아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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