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수비하다가 한방으로 수원 잠재웠다...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 "이런 경기는 땅따먹기서 이겨야... 컨셉 안 바꾼다"

(베스트 일레븐=수원)
제주SK 김정수 감독대행이 땅따먹기 싸움에서 이긴 게 승리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K리그1(1부) 11위 팀 자격으로, K리그2 준우승 팀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잡은 제주는 오는 7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수월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1차전 승리로 2차전에선 무승부만 거둬도 제주는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제주의 질식 축구가 수원을 짓눌렀다. 제주는 슈팅 수 등 공격 지표에선 크게 밀렸지만,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후 "추운 날씨에도 제주서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다. 전반에 땅도 얼어 있고 분위기에서도 밀렸다. 롤링할 때 스위칭 플레이를 빨리 하라고 주문했다. 결과를 가져가야 하는 경기라 심플하게 가자고 했다. 이런 날씨에선 땅따먹기를 얼마나 하느냐의 싸움이다.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공략하려고 준비했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그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자연스레 잘 이루어졌다"라며 "매 경기 실점하다 2경기 째 실점 없는 게 고무적이다. 실점을 안 해야 다음 게 있다. 플랜 짠대로 수행할 수 있다. 실점 안 하고 승리한 게 큰 소득이다"라고 소득을 전했다.
후반 교체 전략과 승리 비결에 대해선 "상대가 추가시간 득점이 좋았고, 빠른 선수가 들어올 거라 생각했다. 숫자적으로 안정적으로 위치 지켜내려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체감온도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위에 대해서는 "우리뿐만 아니라 추위는 수원에도 영향을 끼쳤다. 심플하게 가는게 이런 날씨에는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승리 수훈갑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경기를 뛴 선수보다 21명 와서 3명이 엔트리에 빠졌는데, 이들이 끝까지 응원해주기 때문에 팀적으로 단단해지고 승리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변했다.
오는 7일 홈에서 열릴 2차전 준비 계획을 묻자, "경기 컨셉트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거다. 우리가 잘하는 걸 할거다. 볼 소유, 롤링 등을 주문하려 한다. 일주일 사이 3경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회복이 관건이다"라고 대답했다.
후반 들것에 실려나간 김승섭의 부상에 관해선 "날씨가 춥다보니 경련이 있었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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