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안 했는데 '통관 완료'…"쿠팡 못 믿어" 소비자 몰린 곳
[앵커]
쿠팡 해킹 사태로 관세청 홈페이지도 마비됐습니다. 해외직구 때 쓰는 개인통관 부호를 다시 발급 받으려는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비자들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쿠팡의 태도는 미온적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해외직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강모씨는 어제 '통관 심사 완료' 알림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에 물건을 주문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강모 씨/쿠팡 해외직구 이용자 : 개인통관부호를 등록해놓고 사용을 하는 게 쿠팡이 처음이거든요. 제가 주문한 것도 아니고 뭘 주문했는지도 모르고…]
물건 도착지는 더 황당했습니다.
[강모 씨/쿠팡 해외직구 이용자 : 대전이라는 거하고 생소한 빌라인 거에요. 아예 모르는… 저는 수원 살고 있거든요.]
쿠팡은 유출된 개인정보에 통관부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믿지 못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재발급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관세청 홈페이지는 이틀째 마비 상태입니다.
[강모 씨/쿠팡 해외직구 이용자 : (관세청 홈페이지가) 먹통이더라고요. (새벽에 접속하니) 0.9㎏ 물건이 하나가 아니었어요. 3개라고 나왔고…]
소비자 불안은 커지는데, 정작 쿠팡은 홈페이지에서 내렸던 올렸던 '사과문' 조차 내렸습니다.
[정세린/쿠팡 이용자 :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아요. 탈퇴를 사람들이 많이 안 할 걸 알아서 오히려 그렇게 나가지 않나…]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에서 독점적인 플랫폼이다보니 소비자 보호에 소극적이란 겁니다.
그동안 '골목상권' 보호 취지에 따라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고 영업 금지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습니다.
이와 달리 쿠팡은 별다른 규제 없이 '새벽 배송'으로 틈새를 공략했고 지난해 쿠팡의 매출액은 대형마트 3사를 모두 합친 금액을 넘어섰습니다.
재계에선 쿠팡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독주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김준택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송민지 취재지원 유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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