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도약 이끈다"…노바 AI랩 지휘하는 '최연소 상무' 이강욱
1986년생 이강욱, 핵심 기술 전략 전면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에 ‘노바 AI랩(Nova AI Lab)’을 신설하고, 초대 수장으로 30대 최연소 임원인 이강욱 상무(39)를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 경험을 갖춘 핵심 인재가 전면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AI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했다. 노바 AI랩은 초거대 AI 모델과 핵심 알고리즘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조직으로, 기존에 디지털트윈·물류·피지컬 AI 등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통합해 AI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상무는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동갑내기 김철민 상무와 함께 1986년생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는 삼성리서치 AI모델팀에서 생성형 언어모델(LLM)과 코드모델 개발을 이끌어 온 인물로, 삼성전자 내부에서 AI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한동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8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성과 중심 인사를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사례로 본다. 나이나 기존 직급보다 전문성과 실행력을 우선하는 세대교체형 인사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 도입을 포함한 ‘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노바 AI랩이 앞으로 반도체·디바이스·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AI 두뇌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 상무는 임명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장의 첫걸음을 내딛는 상황에서 쉽고 안전한 길만 찾지 않고, 힘들지만 의미 있는 AI 분야 도전에 과감히 나서보겠다'고 글을 올리며 각오를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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