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오는 날 광주교육청 앞은 삭발과 절규…비정규직·상담교사 '눈물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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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눈이 내린 3일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은 하루 종일 눈물과 절규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광주시교육청 본청 앞에서는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가 '단체교섭 연내 타결을 위한 2차 총파업'을 선포하며 삭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진혜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장과 김정희 사무처장이 먼저 삭발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이 전문상담교사 채용에서 신규 임용 4명 외에 초등교사 3명을 임용 시험 없이 전직시키기로 한 데 대한 반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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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눈이 내린 3일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은 하루 종일 눈물과 절규로 가득 찼다.
'방학 중 생계' 대책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삭발로 투쟁 의지를 다졌고, '불공정 전직'에 반발하는 전문상담교사들은 학계와 함께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광주시교육청 본청 앞에서는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가 '단체교섭 연내 타결을 위한 2차 총파업'을 선포하며 삭발 결의대회를 열었다.
57차례의 교섭에도 '방학 중 비근무자 근무일수 확대' 등 핵심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배식 거부'라는 부분파업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진혜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장과 김정희 사무처장이 먼저 삭발에 나섰다. 삭발 후 눈물을 닦던 김 사무처장은 "딸이 올림머리를 하라길래 오랜만에 머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교육청의 행태에 어쩔 수 없었다. 왜 우리 여성 노동자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울먹였다.
학비연대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점심은 제공하되 배식에는 참여하지 않는 '배식 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직 전환(근무일수 확대) △자율연수 등 복무 차별 해소 △산재휴가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문 인근에서는 '초등교사 전문상담교사 전직'에 반대하는 전문상담교사TF와 임용 수험생 , 전대 심리학과 교수 등 관계자 50여명은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교육청이 전문상담교사 채용에서 신규 임용 4명 외에 초등교사 3명을 임용 시험 없이 전직시키기로 한 데 대한 반발이다.
이날 집회에는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강영신·전성은 교수 등 학계 인사들까지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탰다.
강 교수는 전남대 심리학과 교수 일동 명의의 반대 의견서를 낭독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야 하는 전문상담교사를 전직으로 충원하는 것은 국가 임용 체계를 부정하고 학생 정신 건강 지원 체계를 약화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의석 한국상담심리학회 광주전남지회 분회장은 "기본적으로 교사가 가지고 있는 태도 그리고 정체성으로 인해서 상담자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교육감이 상담에 대해서 무지와 무관심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규 임용 TO의 75%를 불공정한 방식으로 채우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청이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매주 한 차례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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