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물 들어왔다…2회 연속 자체 '시청률 경신'하며 상승세 중인 韓 드라마

허장원 2025. 12.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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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김희선의 가정사 문제가 연이어 터지며 감정이 폭발한 가운데,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극 공감 스토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시청자들이 '워킹맘' 고충에 크게 공감하는 것이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방송된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연출 김정민/극본 신이원/제작 티엠이그룹, 퍼스트맨스튜디오, 메가폰) 8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최근 상승세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 생활에 지쳐가는, 마흔하나 세 친구의 더 나은 '완생'을 위한 좌충우돌 코믹 성장기 드라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방송 전부터 마흔하나 세 친구 조나정(김희선), 구주영(한혜진), 이일리(진서연)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며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들에 존경과 위로를 담아 전달하는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회 현실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실적인 내용으로 시청자 공감 폭발

앞서 7회에서는 조나정(김희선)과 친정엄마를 둘러싼 황혼육아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됐다. 조나정은 두 아이를 돌봐주는 돌보미가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에 휩싸이고, 다급히 달려간 집 근처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며 안도한다. 그 사실을 알게된 친정엄마 안순임(차미경)이 돌보미 대신 육아를 해줄 것을 묻지만, 조나정은 이미 오빠 조재정(권혁)의 딸을 돌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며 거절한다.

하지만 육아를 두고 갈등은 극에 달한다. 조나정은 새로운 돌보미를 구하기 위해 수소문하지만, 두 아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다시 일을 시작한 조나정은 일 때문에 반찬과 청소까지 대신 해주는 엄마를 떠올리며 괜히 일을 다시 시작했나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안순임은 아들, 며느리와 육아를 두고 갈등이 터진다. 안순임은 "더이상 못 해먹겠다. 내가 왜 이런 대접 받아 가며 너희들 종노릇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도 말년에는 우아하게 살아보고 싶었다"고 숨겨왔던 설움을 토로해 보는 이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후 오빠 내외가 엄마를 모시기 위해 조나정의 집을 찾았고,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며느리의 "돈이 부족하신 거면 올려드리겠다. 저희 많이 힘들다. 저희가 잘 살아야 어머님도 행복하신 거 아니냐"고 말은 보는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 말이 괘씸했던 안순임은 "너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고 누구 그러데"라며 "이제 너희느는 물론이고 나정이네 애들도 안 봐줄 거다"고 황혼 육아 거부를 선언하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방송 말미 "워킹맘은 친정엄마, 돌보미, 시어머니라는 세 여자들의 무릎을 담보 삼아 버티는 존재라고. 나 역시도 그랬다. 세상은 이런 엄마들의 존재에 빚을 지고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녀들도 모두 나의 엄마이기 이전에 각자 욕망을 가지고 생을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이라는 것을"이라는 나래이션은 워킹맘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 깊어지는 부부간 갈등→다시 믿음으로

8회에서는 양심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워킹맘 조나정의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노원빈(윤박)은 응급 수술실 앞에서 김선민의 회복을 기다리며 자책했다. 같은 시간 조나정은 양미숙(한지혜)으로부터 "선민이라는 여자 알아? 약을 먹었대. 너네 남편 때문에"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이어 다른 쇼호스트들로부터 노원빈과 김선민 사이에 돌고 있는 이상한 소문, 더불어 본부장 김정식이 노원빈에 술을 끼얹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담까지 들으며 불륜 의혹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나정이 노원빈에게 김선민과의 관계를 추궁하자, 노원빈은 오해라고 부인하면서도 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조나정은 "당신은 해명조차 할 생각이 없다고?"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감정이 격해지자 노원빈은 "다짜고짜 바람피우는 사람 취급하고 질리고 지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고, 조나정은 "그렇게 질리고 지치면 헤어져"라고 이혼을 언급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조나정은 노원빈이 김선민을 도우려다 오해를 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나정과 노원빈이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했다. 노원빈은 "당신하고 애들이 눈에 밟혔는데 차마 도와달란 말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조나정은 "내가 믿어 줬어야 했는데 얼마나 마음고생했을까"라고 사과를 건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고민에 빠진 조나정이 끝내 노원빈에 “우리 그냥 선민 씨 일 모른 척하자. 가족을 위해서 손 떼면 안 될까?”라는 양심과 생존 사이 갈등을 겪는 '충격 제안'을 건네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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