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김건희, 논문 처리 지연 깊이 사과…연구윤리 제도 전면 재정비"

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처리 과정이 장기간 지연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며 연구윤리 제도 손질에 나섰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3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본교는 신임 총장 취임 직후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즉시 재구성하고 곧바로 논문 의혹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였으나, 사안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논의가 장기화된 배경으로 당시 학위 취소를 판단할 명확한 내부 규정이 부재했고 관련 선례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대학원 학위 취소에 관한 규정이 없었고 절차에 대한 선례도 전무한 상황으로 위원회는 2024년 9월 23일부터 2025년 6월 19일까지 총 19차례의 논의를 진행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 정식으로 유권 해석을 요청하여 적법성을 확인한 뒤 학칙을 개정하고 해당 학위를 취소하였다"고 덧붙였다.
문 총장은 학교 책임을 인정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본교의 대응이 늦어져 많은 분들께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적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이후 연구윤리 관련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고등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의 회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학위 취소를 결정했다. 숙명여대 연진위가 2022년 2월 예비조사를 시작한 이후 약 4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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