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늘 '첫 눈'

고륜형 기자 2025. 12.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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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설 전망…평년보다 적을 듯
▲ 전국 대부분 기온이 영하권 날씨를 보이며 한파가 찾아온 3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계곡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4일 수도권에 올해 첫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부터 경기동부 1~5㎝, 서울·인천·경기서부에 1㎝ 안팎의 눈이 내린다.

이는 올해 첫 눈으로, 수도권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서풍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과 만나 서해를 통과하며 비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눈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습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11월 26~28일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습설이 40㎝ 이상 내려 시설물의 피해가 컸다.

폭설로 3명이 사망·실종됐으며 주택 18동이 파손됐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85.67㏊에 달했으며 피해액은 3억 9186만 2580원에 달했다.

습설은 눈에 물기가 있어 무게가 있고 부피가 작으며 적설 높이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건설보다 2~3배 더 무거워 겨울철에 시설물 붕괴의 위험도 있다.

올해 12월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눈도 평년보다는 적게 올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기상청은 올해 적설에 대비해 '대설 재난 문자'를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대설 재난 문자는 시간당 눈이 5㎝ 왔을 때, 24시간 강설량이 20㎝일 때, 시간당 30㎝ 눈이 왔을 때 발송된다.

알림 소리는 나지 않지만, 행동 요령이나 현재 상황이 링크로 연결된다. 발송단위는 시군구며 눈이 오면 주민들은 대피, 비닐하우스 눈을 치우거나 교통사고에 주의하는 등 대응할 수 있다.

또 수도권기상청은 '적설 관측자료 제공 서비스'를 개선해 기존 1시간마다 적설량 정보를 제공하던 것을 10분 간격으로 줄인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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