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안 산다"…자취 감춘 옷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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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의류 상권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자 소형 의류점을 중심으로 폐업이 늘고 지역 상권의 활력도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소형 의류업종은 온라인 전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지역 특색 브랜드 육성, 쇼핑 문화·상권 재편 등 중장기 전략 없이는 폐업 흐름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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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북도 소형 의류점 폐업 가속
온라인 패션 소비 증가 등 시장 변화 영향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의류 상권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자 소형 의류점을 중심으로 폐업이 늘고 지역 상권의 활력도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3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대전의 옷가게는 2590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2720곳)보다 130곳 줄었다. 5년 전인 2021년 10월(2837곳)과 비교하면 8.7% (247곳) 감소했다. 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가팔라지며 2023년 2793곳, 지난해 2720곳 등 뚜렷한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충북·충남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은 2021년 411곳에서 올해 383곳으로 줄었고, 충북은 2843곳에서 2558곳으로 285곳 감소했다. 충남 역시 3332곳에서 3135곳으로 줄며 충청권 전반에 걸쳐 의류 소매업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가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조 7103억 원으로 역대 10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특히 의복 분야는 전월 대비 32.1%(5378억 원), 전년 년 대비로는 5.4%(1126억 원) 증가하며 패션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체감 위기감이 더욱 크다. 중구에서 4년째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1) 씨는 "예전에는 손님들이 옷을 입어보기 위해서라도 매장을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것조차 눈에 띄게 줄었다"며 "온라인에서도 착용 후 맞지 않으면 손쉽게 반품할 수 있어 굳이 밖에서 쇼핑을 하지 않는 추세인데다, 임대료와 관리비는 계속 올라 폐업을 고민하는 주변 점포도 많다"고 말했다.

지역 상권의 공실 증가도 문제로 거론된다. 손님이 줄면서 의류점이 먼저 빠져나가고, 이는 상권 전체 분위기와 유동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무인 의류점·편집숍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전체적인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를 '구조적 전환기'로 보고 있다. 온라인 중심 소비문화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소규모 오프라인 의류점은 가격·재고·물류·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경쟁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소형 의류업종은 온라인 전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지역 특색 브랜드 육성, 쇼핑 문화·상권 재편 등 중장기 전략 없이는 폐업 흐름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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