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지구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박차’
강양 군부대 이전 협의 투트랙으로 진행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말 준공 계획
울산 앞바다 해상풍력 배후단지역할 기대

산단 내 군사시설 이전을 두고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나머지 사업부지에 대한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진지구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편입된 토지 등에 대한 보상계획을 3일 공고했다.
이진지구 개발사업은 세진중공업과 이차전지 전문회사인 세진이노텍, 에스엔티 등 3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남항에너지가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산64-10번지 일대 30만8,080㎡에 1,285억원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항에너지는 지난 2022년 6월 온산국가산업단지개발사업시행자 자격을 취득했으며, 지난 5월 해당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지구 내 27만6,444㎡ 부지에 부유체(Floater) 해상풍력 관련 기자재 등을 생산하는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울산 먼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각 가정과 산업단지에 전달하기 위한 해상변전소도 국내 최초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 내 군사시설인 53사단 레이더기지와 군부대를 이전해야 하는데, 이전 예정지인 온산읍 강양리 주민들과의 협의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나머지 사업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부터 우선 진행하고, 별도로 군부대 이전 협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가 지난 2010년 4월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한 부지는 2만5,000㎡로 이진지구 전체 부지 중 10% 미만이다. 이 때문에 나머지 부지에 대한 사업을 우선 추진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상 대상 면적은 총 14만9,600㎡로 내년 상반기까지 감정평가 등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군부대 이전 협의를 매듭짓고, 2027년부터 공장부지 조성에 들어가 2028년 말 준공 계획이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 원전 6기의 발전량과 맞먹는 5.8GW, 42조원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진지구가 이를 뒷받침할 배후 단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군사시설 이전은 협의만 되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사업에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사업 시행자 측에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