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계정 5천 원"…중국 온라인몰서 버젓이 판매

2025. 12. 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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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원부터 5,600원 사이에서 거래되는 각종 우회·대행 서비스들 [스레드 캡처]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네이버·쿠팡 계정 등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 SNS 이용자는 "한국 플랫폼 보안을 우회하는 서비스들이 몇백 원 수준에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며 관련 상품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타오바오에는 네이버 계정 생성, 실명 인증 우회, PASS 본인인증 대행 등 민감한 서비스가 다수 등록돼 있습니다.

더 나아가 네이버 지도 설치, 네이버·무신사·카카오 등 한국 쇼핑몰 구매대행, 네이버 웹툰·넥슨·라테일 등 웹툰과 게임의 캐시 충전 대행도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쿠팡 한국 입점 대행, 한국 사업자등록 대행 등 사업자 대상 서비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들은 약 200원부터 5,600원 사이 가격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실제 이용 후기에는 "주문하자마자 바로 사용 가능했다. 서비스가 정말 빠르다"는 등의 반응이 담겨 있습니다.

이 문제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다뤄졌습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타오바오 등에서 쿠팡 계정이 23~183위안(약 5천 원~4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사례를 들며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브래드 매티스 쿠팡 글로벌 보안 총괄은 "해당 사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며 "다크웹에서 이커머스 계정을 탈취해 위조 계정을 판매하는 경우다 있다"며 "이번 사건(개인정보 유출 사태)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로 참석한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내부자 관리가 느슨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면,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사례와 같은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지했습니다.

약 1만 2천 원에 거래되는 ‘한국 PASS 인증 대행’ 서비스 [타오바오 캡처]

#중국 #한국 #불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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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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