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기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열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장애인이 존중받는 삶을 위한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올 겨울에도 열린다.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영화공간주안에서 '2025 제6회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모두의 스크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누구나 즐기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인권영화축제'로 민들레장애인야학 부설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인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애인의 현실'을 탈시설, 노동권, 이동권, 교육권, 인천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눠 담아냈다. 각 주제는 인권의 핵심 영역을 기반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질문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다.
영화제에서는 자체 제작 영화 1편을 비롯해 총 6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사회를 맡으며 모든 상영과 진행에 수어통역, 문자통역을 제공한다.
그간 영화제는 남동구 한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 첫해부터 5회까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 들어 인천시와 남동구 합동 감사에서 운영 비리 등이 적발되며 공모 지원 자격을 잃었다.
새롭게 기획에 뛰어든 조직위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야가 넓어지고, 장애인이 차별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찾아온 이번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오래 기다린 만큼 더 선명한 주제, 더욱 유쾌한 축제 분위기, 한층 확장된 장애이 문화 예술의 스펙트럼을 담아낸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영화제가 되겠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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