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FA 영입 제로? 내가 가서 잘하면 된다” 제2의 이대호 전역 D-6, 거인 그리고 김태형 위해 이 악물었다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전역이 6일 앞으로 다가온 ‘제2의 이대호’ 한동희가 내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김태형 감독과 올해 역대급 추락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또 무산된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이를 악물었다.
한동희는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헤파토스상을 수상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 후 만난 한동희는 “올 시즌 야구를 재미있게 했는데 거기에 대한 보답을 솔직히 생각 못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대표팀도 갔고, 이렇게 상도 받아서 재미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희는 시상대에서 “내년 김태형 감독님을 웃게 해드리겠다”라고 밝히며 김태형 감독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한동희는 “짧지만 강력한 한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그런 말을 했다”라고 웃으며 “입대 후 감독님을 거의 처음 뵙는 거 같다.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전역하고 다시 전화를 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6월 롯데를 잠시 떠나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 첫 풀타임을 맞아 100경기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장타율 .675 출루율 .480 맹타를 휘둘렀다. 그야말로 2군을 폭격하며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1위, 타율, 출루율 2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독식했다. 2025 퓨처스리그는 한동희의 독무대였다.
한동희는 “일과 시간이 연습밖에 없어서 연습을 되게 많이 했다. 또 많이 하려고 했다. 쉬는 날 없이 계속 연습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러다보니 내공이 자연스럽게 쌓였다. 스스로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연습량을 늘렸다”라며 “또 감독님, 코치님이 옆에서 케어해주시고 잘 봐주셔서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야구 외적으로 운동 자체에 대한 애착도 생겼다”라고 군 생활을 되돌아봤다.
![[OSEN=조은정 기자] 야구 대표팀 한동희. 2025.11.16 /cej@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poctan/20251203174354268ojzy.jpg)
오는 7일 부대 복귀 후 9일 전역하는 한동희는 내년 롯데를 위해 뛰어야 한다. 2018년 롯데 1차지명과 함께 이대호 후계자로 불렸던 선수인 만큼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상황. 입대 전 잦은 기복을 딛고 퓨처스리그의 제왕으로 거듭난 그가 롯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한동희는 “상무에서 배움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래서 롯데 복귀 후 편안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롯데가 올해 초반에는 너무 좋지 않았나. 이제 내가 한 시즌 내내 꾸준히 팀에 도움이 돼야 하고, 좋은 성적도 내야 한다. 내년이 감독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해서 더 잘해야 한다. 롯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그립다”라고 다짐했다.
그렇다면 내년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하기 위해선 어떤 목표에 도달해야 할까. 한동희는 “첫 번째 목표는 가을야구다. 그래야 감독님이 웃으실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가을야구에 가게 된다면 그 다음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승까지 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1회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KT 위즈와 상무의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준결승전에서 남부리그 2위 KT는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에 10-6 역전승을 거뒀다. 남부리그 1위 상무는 북부리그 2위 LG 트윈스를 5-2로 꺾고 각각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3회말 2사 1루 상무 한동희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10.01 / soul1014@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poctan/20251203174354510szyy.jpg)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팀들 가운데 하나다. 올해 충격의 7위 추락에도 박찬호, 강백호, 김현수, 박해민 등 대어급들이 즐비했던 FA 시장에서 단 1원도 투자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희의 복귀에 더 큰 기대가 쏠린다.
한동희는 “롯데가 전력 보강이 확실하게 된 부분이 없지만, 내가 가서 잘하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젊은 선수들이 워낙 많고, (전)준우 선배님, (김)원중이 형, (구)승민이 형이 다 있기 때문에 내가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OSEN=김해, 이석우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25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다. 2023.10.25 / foto0307@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poctan/20251203174354722euj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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