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운지] KB, 보이스피싱과 전쟁…올 1500억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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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올해 중순 보이스피싱 대응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한 이후 피해 예방 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8월부터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 인력을 기존 11명에서 25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나날이 교묘해지는 데 반해 금융권의 대응 역량은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은행 차원에서 보다 견고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력 확충과 시스템 정비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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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예방 건수·금액 크게 늘어
"소비자보호가 경영 핵심가치"

KB국민은행이 올해 중순 보이스피싱 대응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한 이후 피해 예방 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피싱 범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인력·시스템 투자 확대가 실제 소비자 피해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8월부터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 인력을 기존 11명에서 25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나날이 교묘해지는 데 반해 금융권의 대응 역량은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은행 차원에서 보다 견고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력 확충과 시스템 정비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인출·이체를 차단한 금액은 올해 1~7월 월평균 64억원이었다.
그러나 전담 조직이 확대 가동된 지난 8월 이후부터 11월까지는 월평균 266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올 8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월평균 보이스피싱 예방 금액이 1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민은행의 성과가 눈에 띈다. 연초 이후 11월 말까지 국민은행의 누적 피해 예방 금액은 총 1513억원에 달한다.
인력을 확대하기 이전에 월평균 519건 수준이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건수도 8월 이후 월평균 143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인력 강화가 곧바로 탐지 효율 상승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셈이다.
KB금융지주는 소비자 보호를 그룹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보이스피싱 예방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Consumer Duty)' 규정을 참고해 지난 9월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소비자 보호 가치 체계'를 구축한 것이 이런 연장선이다. 소비자 이해·이익 중심의 금융 상품 설계, 리스크 발생 시 선제적 문제 해결 등 글로벌 수준의 보호 체계를 그룹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피해 분석 모델 개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대외 기관과의 통합 대응 체계 구축, 고객 대상 보이스피싱 교육 등을 통해 금융범죄에 대한 선제적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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